쌍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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쐉랑(쌍랑:双廊)꾸전을 찾아서
사진을 보니 커다란 호수가 있고 그 건너에는 4천 m가 넘는 창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있습니다. 구름이 산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산허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반에는 돛단배 두 척이 보이고 그물도 보입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아닌가요? 이 풍경이 바로 따리를 대표하는 그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얼하이 호수 건너편에 있는 호반의 마을 쐉랑(쌍랑:双廊)이라는 마을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따리 고성에서 얼하이 호수 건너편에 있기에 창산을 바라보는 아주 멋진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느낌만으로는 힐링이 먼저 떠오르는 그런 곳으로 생각되시죠? 맞습니다. 바로 힐링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런 곳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힐링이 아니라 상처만 안고 돌아온 곳입니다. 이..
2016.12.16 -
웬모에서 따리 샤관으로 갑니다.
아침은 조금 느지막하게 일어났습니다. 오늘 이동할 따리행 버스가 10시 40분에 출발하기 때문이죠. 터미널도 우리 숙소 바로 길 건너입니다. 중국은 길거리에서 혈당과 혈압을 무료로 측정해주네요. 물론, 약국 앞입니다. 무료라고 하지만, 분명 약간의 미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 8시경 어제 들렀던 식당을 찾아가니 밥은 준비되었는데 아직 반찬 준비가 덜 되었다 합니다. 할 수 없이 밥만 2인분(1인분에 2원)을 사 왔습니다. 중국에서 1인분은 우리는 두 사람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많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미리 한국에서 챙겨온 밑반찬과 건조 포장된 국을 끓여 먹으니 중국에서 완전히 한식을 먹은 셈입니다. 중국 식당에서는 밥만 파는 것을 알았기에 이후부터는 자주 밥만 사와 우리 한식을 먹었습니다. 중..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