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오나 성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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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크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
붉은 광장에서 우리가 성 바실리 성당이나 크렘린궁과 굼 백화점에 시선을 빼앗겨 그렇지 크렘린궁을 에워싼 성벽을 따라 보이는 14개의 탑도 하나씩 뜯어보면 아름다움에 다른 것에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탑이 제각각 실명제를 한 듯 이름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세주 타워라고 하는 스파카냐 바쉬냐(Spasskaya Bashnya)입니다. 시계가 보이는 출입문 겸 시계탑이네요. 우리는 크렘린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 이 문을 통해 붉은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붉은 광장에서 워낙 성 바실리 성당의 지붕모습에 홀려 스파카냐 바쉬냐는 존재마저 희미합니다. 크렘린궁 동쪽 성벽의 메인 타워인데도 말입니다. 이탈리아 건축가인 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Pietro Antonio Solari)가 1..
2019.02.08 -
성 오나(안나) 성당/빌뉴스
빌뉴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는다면 누구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 오나 성당을 추천할 겁니다. 성당 규모는 작지만, 특이한 외벽이 눈에 띄지요. 후기 고딕식의 최대 걸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붉은빛의 벽돌로 지은 성 오나 성당(St. Anne's Church/Vilniaus Šv. onos bažnyčia)의 외부 모습인데 나폴레옹이 손바닥에 얹어 파리로 가지고 싶다고 한 오나 성당이니까 일단 믿어야죠? 이 말은 나폴레옹이 공인한다는 말이잖아요. 나폴레옹은 체구가 작은 사람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손은 얼마나 크기에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만큼 성당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빌뉴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어디 빌뉴스뿐이겠어요? 리투아니아는 물론 발트 3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성당이지요..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