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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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남부 자연, 문화 유적 답사기
며칠 전 책 한 권이 우편을 통해 집으로 우송되어 왔습니다.제목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중국 서남부 자연, 문화 유적답사기입니다.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책을 보내신 분은 빛고을 방랑자라는 필명으로 여행기를 올리시는 분으로 원래 전문분야는 고대 금속 유물을 분석하고 해석한 전문가로 공학박사이십니다. 교육계에 재직하시다가 사모님이 안타깝게도 파킨슨 씨 병을 앓게 되어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시겠다고 사모님과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시는 분입니다. 30년 넘게 봉직하던 교육계도 명예퇴직하시고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이십니다. 그동안 20여 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시다 보니 지금은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또 사진가로 활동하시게 된 기이한 인연을 이어가시게 되었다네..
2015.05.10 -
팬더 호수라는 웅묘해(熊猫海)
오늘은 웅묘해라는 곳을 구경합니다. 팬더 호수라는 의미인 웅묘해(熊猫海)는 해발 2.584m에 있답니다. 호수의 평균 깊이가 15m 나 되는 제법 바닥이 깊은 호수입니다. 예전에 호수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자랐기에 대나무를 즐겨먹는 팬더가 자주 출몰했다 하여 이 호수를 팬더해라는 의미로 웅묘해라고 이름 지었다 합니다. 그 후 대나무가 모두 사라지며 더는 팬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시 대나무가 무성해지며 얼마 전 야생 팬더가 한번 출몰한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그러니 과거에 그런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말이군요? 차라리 이곳에 우리를 만들어 팬더를 사육하든가 아니면 팬더를 방목하면 어떨까요? 그럼... 이곳이 더 유명해지지 않겠어요? 아닌가요? 팬더의 쓸개가 남아나지 않겠군요. 그냥 이곳의 모습이나 감상하..
2013.08.21 -
일즉구 전죽해 폭포와 그 주변.
전죽해를 보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전죽해 폭포가 있습니다. 전죽해 호수에 고인 물은 이곳 폭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 물이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마치 수상 삼림을 보는 듯합니다. 날씨는 고도도 높고 이른 아침이라 무척 춥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느낌은 내가 자연의 하나가 된 그런 기분이네요. 수상 삼림은 위의 사진처럼 흐르는 물속에서도 나무는 굳게 뿌리를 내렸나 봅니다. 물이 이리 흐르는데 어찌 나무는 뿌리를 내렸을까요? 자연의 신비함은 보통 사람이 상상한 것 이상인가 봅니다. 구채구에는 예전에 벌목공들이 나무를 하다가 버린 상품성이 떨어지는 나무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버렸던 그런 쓰레기조차 아름다운 곳이 바로 구채구인가 봅니다. 구채구는 ..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