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중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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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를 얻다.
오늘 우리 부부는 천수라는 도시에 왔습니다. 천수는 삼국지의 이야기가 있었던 그 시대도 천수라는 지명을 쓴 모양입니다. 지금은 감숙성에 있지만, 섬서성과의 경계 부근이네요. 1차 북벌은 천수까지 왔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공명은 한중으로 물러납니다. 비록, 1차 북벌은 물거품이 되고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한 전쟁이었습니다. 그중 제일 큰 소득이 바로 강유라는 전도가 유망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촉의 힘과 위의 힘을 직접 부딪혀 봄으로 상대의 힘을 느껴보았다는 점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나요? 그런데 천하의 공명은 5전 5패하고 말았습니다. 왜? 무모한 전투였으니까요. 천기를 읽는다는 공명이 왜 전투에 그것도 다섯 번이나 패했을까요? 이렇게 전선은 ..
2013.04.27 -
오장원(五丈原) 찾아 가는 길
2012년 11월 1일 여행 14일째 우리 여행이 벌써 11월이 되었네요. 집을 떠난 지 보름이 가까이 되었고 벌써 여행의 1/3이 지나갑니다. 오늘은 지루했던 시안을 떠나 공명의 북벌 루트를 역순으로 따라가는 첫날입니다. 그렇게 이곳 장안을 목표로 기병해 오랜 시간 전투를 했지만, 장안은 결국,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한 많은 삶을 정리하고 숨을 거둔 곳인 오장원으로 갑니다. 우리가 가는 루트는 공명이야 북벌 루트라 했지만, 그 루트는 위나라에서 볼 때는 남벌 루트로 이렇게 세상은 어디에 서서 보느냐에 따라 반대로 보이는 게 이치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갈등과 미움도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미리 예매해둔 기차는 아침 8시 56분 출발, 1시간 18분 걸린 10시 14분 도..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