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트가르 국립공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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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스트라자(Straza) 전망대
어제는 빈트가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내내 비가 퍼붓기도 하고 멈추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이 약간 있지만 좋습니다. 5월 5일의 이야기입니다. 어제는 이제까지 여행하며 처음으로 비를 만나 조금은 힘들었지만, 맑은 날에는 볼 수 없는 멋진 운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온 후의 풍경은 또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선물하기도 하지요. 구름이 차차 사라지며 구름 사이로 빛 내림도 보았고요. 5월인데도 아직 산 위에는 눈이 남아있습니다. 블레드에서 3박을 하기에 오늘까지 이곳 블레드에 머물러야 합니다. 3박을 결정한 것은 처음 배낭여행을 따라나선 두 분께서 강행군에 힘드실까 봐 열흘에 한 번 정도는 3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부부야 워낙 이런 여행에 익..
2019.06.03 -
슬로베니아의 진주 블레드 호수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까? 마치 달력 속에서 보았던 그런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닌가요? 도연명이 무릉도원을 이야기했지만, 이곳을 보았더라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지만, 이곳 또한 다른 곳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합니다. 이곳 블레드 호수는 슬로베니아의 진주라고 부릅니다. 또 알프스의 푸른 눈동자라고도 하고요. 어떤 아름다운 표현도 이곳을 정확하게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곳은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걸어보아야만 느낄 수 있지요. 이 호수 안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섬 위에는 앙증맞은 아주 작은 성당인 성모승천 성당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기 전에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해변 마을인 코페르, 이졸라 그리고 피란이라는 ..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