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우타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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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조라 불리는 카우나스 구시청사
카우나스 여행의 중심은 바로 구시가지겠죠? 오늘은 유럽 어디나 구시가지는 중앙광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은 16세기에 지은 구시청사 건물(Kaunas Town Hall/Kauno rotušė)입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된 건물로 백색 이미지 때문에 하얀 백조라고 부른답니다. 백조로 보이십니까?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밝게 보여 백조라고 우기겠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구름이 잔뜩 끼어버렸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성당은 마치 화재를 만난 듯 검게 그을린 모습이라 이곳을 하얀 백조라고 불러도 좋지 싶습니다. 1542년 최초로 이 자리에 들어선 이래 성당, 감옥 등 여러 가지 기능으로 바뀌어 내려오다가 18세기 말에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옥으로 사용하다니... 현재..
2018.05.29 -
창문 장식이 예쁜 트라카이 마을
고성 외부로 산책길이 보입니다. 이제 트라카이 고성 구경을 마치고 빌뉴스로 돌아가렵니다. 돌아가기 전에 성 외부로 난 산책길을 잠시 걸어보렵니다. 트라카이 성은 물 위에 뜬 성이라 하지만, 고성 주변을 돌아보니 야생화 위에 핀 또 하나의 꽃처럼 보입니다. 여기는 그냥 걷기만 하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성 밖으로 걸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모두 물에 잠긴 곳으로 걸어서는 구경할 수 없는 곳이겠지요. 왕궁 건물과 정원이 있는 건물 사이는 위의 사진처럼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성안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바로 대공이 사는 왕궁 건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구조fh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지금은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예전에는 호수의 수위가 높아 이곳은 물이 가득한 곳이라네..
2018.03.23 -
트라카이 왕궁 내부 모습
트라카이 성 안에 있는 궁전에는 예배당도 있습니다. 이 성을 짓기 시작한 케스티투스는 요가일라에게 암살당하고 케서방의 아들인 비타우타스와 요가일라가 서로 리투아니아 대공 자리를 두고 경쟁할 때 비타우타스가 완공했다지요? 그러나 요가일라는 폴란드 왕비와 결혼함으로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나중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합국의 왕으로 재임하며 리투아니아에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네요. 지금은 국민의 80%가 천주교 신자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공의 궁전 내부 모습을 주로 구경합니다. 궁전의 모든 방이 바로 통하지 않아 서로 막혀있는 곳이 많습니다. 통로가 있더라도 위의 사진처럼 한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 좁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 밖으로 만든 나무 회랑을 통해 드나들거나 오르내려야 하네요. ..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