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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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베트남 지인의 집을 방문해 볼까요?
호안끼엠 안에 있는 응옥썬 사당(옥산사:玉山祠:Temple of the Jade Mountain)이라고 하는 사당입니다. 안에는 거북이가 검을 돌려주었다는 전설의 주인공인 거북이가 전시되어 있다네요. 물론, 30.000동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베트남은 네 번이나 왔고 호안끼엠 호수는 10번도 더 넘게 지나다녔지만, 아직 응옥썬 사당에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들어갔던 사람도 사당 안에는 크게 구경거리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주변 풍경은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응옥썬 사당으로 드나듭니다. 사람마다 보는 점이 다르기에 같은 장소라도 매우 다릅니다. 응옥썬 사당으로 들어가는 붉은 다리입니다. 베트남은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장식한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2019.12.07 -
밧짱에서 하노이 구시가지로...
밧짱은 그릇 등 실생활에 사용하는 생활 자기뿐 아니라 장식용 도자기도 많이 만듭니다. 그런 것 때문에 다니다 보면 제법 구경할만하지요. 예쁜 것도 눈에 띄기에 욕심이 나지만, 산다고 해도 고민스러운 것이 어떻게 들고 다니다 가지고 귀국할 수 있을까요? 찻잔 세트도 예쁜 것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욕심이 나지만,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옵니다. 물론, 교통편은 시내버스였지요. 위의 사진 속의 그릇은 대바구니에 담겨 운반하나 봅니다. 단단한 나무 상자 보다는 신축성이 있는 이런 방법이 예전에 사용했던 도자기 운반 도구였나 봅니다. 저렇게 담아 운반하다가 침몰해 발견된 것인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의 해저 유물인 도자기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중국에서 오다가..
2019.11.30 -
분짜를 더 재미있고 맛나게 먹는 방법
오전에 밧짱에서 돌아와 버스를 내려 구 시가지로 향하고 있었다. 길을 걷는데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천막을 치고 길거리에서 고기를 굽고 있다. 나도 모르게 고기 굽는 냄새에 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다본다. 주인아주머니 :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마침 배가 고플 시간이라 우선 무조건 들어갔다. 佳人 : "얼마유?" 이제 이곳에서는 항상 먼저 가격을 확인하고 먹는다. 매일 아침 길거리에 앉아 먹었던 쌀국수도 어제 가격이 다르고 오늘 가격이 달라 혼란했기에 먼저 가격을 확인한다. 그때그때 가격이 환율 변하듯 주가 오르내리듯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주인아주머니 : 열 손가락을 두 번 폈다 오므린다. 이 말은 20.000만 동이라는 의미겠지? 佳人 : 브이자를 그리며 "두 개 주시우...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