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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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엄럼 마을(Lang co Đuong Lam)이라고 아세요?
오늘이 까치 설날이고 우리 설날은 내일이지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엉럼 옛 마을(廊古唐林:랑고당림)이라는 마을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처음입니다. 하노이 지인이 소개한 곳으로 조용한 시골마을이라고 소개받았습니다. 가는 방법을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시내버스를 타고 중간에 한 번만 갈아타면 갈 수 있다고 나옵니다. 우리가 베트남에 있던 시기가 바로 베트남 최대 명절인 음력설 전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설맞이 장식으로 예쁘게 치장을 했더라고요. 오늘은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드엉럼 마을을 찾아갑니다. 숙소에서 버스 정류장을 검색해보니 기차길을 따라갈 수 있겠더라고요. 빠른 길이기도 하고 기차길 옆으로는 카페가 있어 길도 예쁩니다. 2019년 1월 29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
2020.01.24 -
닌빈 땀꼭(Tam Coc)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볼까요?
땀꼭에서 우리는 삼판 배를 탈 게 아니라면 그냥 자전거로 주변이나 돌아다녀 볼까요? 그런데 도로가 비포장이라 자전거 타기에는 그리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본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까 항무아에 올라 내려다보았던 그 길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삼고 갔다가 오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두서없이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올라가면 짱안(Tràng An)이라는 또 하나의 생태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여기처럼 삼판 배를 타고 동굴 속을 드나들며 한 바퀴 돌아오는 곳이지요. 다시 그곳에서 5km 정도 또 북으로 올라가면 호아루(화려:花閭:Hoalu)라는 곳이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호..
2020.01.03 -
하노이에서의 첫날는 무엇을 할까요?
바나나인지 알았는데 아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부처손이라는 것으로 먹는 과일인지 알고 사서 맛을 보니 먹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처손은 먹는 게 아니라 차례상에 올리는 장식용 식물이라는데 그러면 먹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야지왜 웃으며 팔아서 사람 곤란하게 합니까? (모르고 샀던 우리가 바보지 누구 탓을 하겠어요? 그쵸?) 어제저녁에 도착해 하노이에 사시는 베트남 부부를 만났습니다. 10년 만에 만난 셈이네요. 우리를 식사에 초대한다고 우리 숙소까지 오토바이를 끌고 찾아왔더라고요. 남편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분이고 부인은 하노이 기술 대학인가에서 교수로 있다가 역시 정년퇴직하고 지금은 우리처럼 백수로 지내시는 분들이지요. 10년 만에 만났어도 수시로 이메일과 사진도 주고받았기에 전..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