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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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를 다녀왔습니다. 서기 969년 고려 광종 20년에 법인 국사께서 창건하고 처음에는 운악사라고 하였답니다. 그러니 천 년이 넘은 아주 오래된 유서 깊은 사찰이네요. 그 후 서기 1469년, 조선 예종 1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이산에 모시고는 광릉이라 하고, 이어 당사를 초창하여 선왕의 능침의 명 복을 비는 자복사로 삼고 89칸으로 중창하고 봉선사라 하였다네요. 551년(명종6년)에는, 문정왕후에 의해 교종의 중심된 절로 지정되어 여기서 승과를 치르기도 하고, 전국 승려와 신도에 대하여 교학을 진흥하는 중추적 기관 역할을 하였다. 특이한 사항으로 보통 사찰에서 대웅전의 기능을 하는 전각의 현판이 봉선사에서는 한글..
2021.11.29 -
뤄양 용문석굴 봉선사 그 다음 이야기
지금까지 정신없이 가운데 주불만 바라보았습니다. 옆의 보조출연자인 조연이 보면 얼마나 섭섭하겠어요? 세상에 주연을 더욱 주연답게 돋보이게 하는 게 바로 조연이라 했거늘... 이곳 봉선사의 노사나불이라는 대불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 주변에 함께 있는 보조 출연 석불까지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조연도 하나씩 뜯어볼까 합니다. 대불 좌우로 각각 4위의 석불이 있습니다. 두 제자, 두 보살, 두 천왕 그리고 두 역사라 합니다. 그러니 합이 8위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가운데 노사나불을 바라보고 오른쪽을 찍은 모습입니다. 네 개의 석불이 보입니다. 노사나불이 가까운 왼쪽부터 제자, 보살, 천왕 그리고 역사의 순으로 되어있네요. 이게 아마도 당나라의 조직도표고 계급인가 봅니다. 주불에서 가까운..
2012.06.14 -
롱먼스쿠 펑씨엔스(용문석굴 봉선사)
오늘은 용문석굴의 하이라이트라는 봉선사를 요모조모 뜯어보렵니다. 그러나 뜯어보려 했으나 절은 이미 모두 뜯어져 노천에 있네요. 수많은 용문석굴 중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석굴은 당나라 측천무후 때 만든 봉선사(奉先寺) 석굴로 아주 우아한 모습입니다. 첫인상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부처의 얼굴이 아니라 마치 후덕한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석불의 모양도 아름답지만, 그 크기에 있어 용문석굴에서는 가장 큰 석불입니다. 이런 일로 말미암아 봉선사의 부처는 측천무후라는 말도 있더군요. 실제로 측천무후는 생전에 자신을 미륵보살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뭐.. 그런 생각으로 산 사람이 측천무후 말고도 세상에 제법 있더군요. 만약 그런 마음으로 봉선사를 만들었다면 봉선사는 맹구가 잘 나가던 봉숭아 학당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