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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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언 어취(魚嘴)에서 이빙의 생각을 읽어봅니다.
오늘은 도강언의 삼대 주요 포인트 중 제일 위에 있는 어취(魚嘴)를 보겠습니다. 어취를 다른 말로 분수어취(分水魚嘴)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佳人이 분수도 모르고 그러는게 아니라 민강이 흘러내려 오는 곳에 물을 예전 물길인 외강과 홍수 예방과 가뭄을 방지하기 위해 수리시설로 새로 물길을 낸 내강으로 물을 나누어 흘려보내기 위한 첫머리라는 말일 겁니다. 어취라는 말은 물고기의 부리라는 말로 뾰족한 모양이 물고기의 주둥이를 닮아 그리 부르나 보네요. 중국 여행을 하다 보니 이름 지은 것을 보면 때로는 빙그레 미소 짓게 하는 게 제법 많습니다. 한자가 같은 뜻글자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위의 사진이 바로 어취를 찍은 사진입니다. 어취란 말 자체가 물고기 주둥이라는 말입니다. 그 모습이 반달..
2013.12.28 -
보병구(宝瓶口)에는 물이 콸콸콸
위의 사진에서도 기둥 위에 조천후라는 개가 냉큼 올라가 앉아있고 그 아래 용의 입에서 토수가 콸콸콸 나오고 있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곳을 보니 웬 어린 동자가 토수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 도강언은 이렇게 물의 마을이었습니다. 도강언 시내 어디서나 맑은 물이 시내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를 버스로 움직이다 보니 그 물길이 무척 여러 갈래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도 그 물로 물청소하니 아마도 중국에서는 제일 깨끗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병구로 흘러들어온 물은 이렇게 시내 곳곳을 흘러 쓰촨 평야로 실핏줄처럼 흘러들어 가 이 지역을 살찌게 합니다. 역시 도강언은 마음에 드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치수를 잘한 곳이기에 그것도 기원전부터 말입니다. 그러니 도강언은 ..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