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디노 전투(2)
-
1812년과 참새 언덕
참새 언덕 아래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조형물이 보입니다. 1812년... 바로 나폴레옹이 군대를 이끌고 이곳 모스크바까지 밀고 들어왔던 해죠. 나폴레옹은 침략전쟁이지만, 모스크바에서는 방어했으니 이를 조국 전쟁이라고 하지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라는 곡도 조국 전쟁을 생각하며 나폴레옹을 패배의 길로 몰아넣은 러시아의 영광을 노래한 것이 아닐까요? 그때 두 세력이 보로디노 전투에서 맞붙었지만, 너무 큰 피해가 예상되어 러시아는 후퇴를 결정하고 돌아서는 바람에 나폴레옹은 모스크바까지 휘파람 불며 들어왔다지요. 바로 이곳 참새 언덕에 올라 나폴레옹은 모스크바 공략에 대한 전술을 구상하지 않았을까요? 유럽에서 모스크바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곳 언덕을 지나 바로 앞에 보이는 강을 건너야 하지..
2019.03.07 -
크라쿠프 교외길을 따라 역사지구로...
코페르니쿠스의 흔적을 구경하고 이제 크라쿠프 교외 길(Krakowskie Przedmieście)을 따라 역사 지구인 구시가지로 갑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큰길에 보면 성 십자가 성당 앞에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께서 손가락으로... 이 길이 좋은 이유로는 길 양편으로 구경거리가 제법 많기 때문이겠죠. 공원도 많고 폴란드를 빛낸 많은 사람의 동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르샤바를 찾는 사람은 아마도 누구나 이 길을 걷지 않을까요? 걷다 보면 제법 벤치도 많아 잠시 앉아 쉬었다 갈 수도 있더라고요. 여행은 누구나 어느 목적지를 정하고 걷겠지요. 그러나 여행을 하다 보니 그 목적지만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아니지 싶더라고요. 그곳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즐거운 일이 많고 눈요기할..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