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리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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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경기장은 풀라의 랜드마크라죠.
위의 사진만 보신다면 누구나 여기를 이탈리아 로마라고 이야기하실 겁니다. 이곳은 로마가 아니라 크로아티아 풀라 아레나(원형 경기장)라는 곳입니다. 풀라의 랜드마크겠지요. 어디 풀라만의 자랑일까요? 크로아티아 화폐 10 쿠나의 뒷면에도 인쇄되어 있는걸요. 그래서 오늘 떠나기 전에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찾아가 아레나의 야경만 보았으니 오늘은 아침에 밝은 모습을 구경합니다. 아드리아 연안에 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있지만,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유적이죠. 로마의 콜로세움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딱 절반 수준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지금도 음악회나 오페라 공연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도 더 이른 시기에 건설되었다 하..
2019.03.30 -
콜로세오는 우리가 무엇을 상상했든 그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로마에 오면 제일 먼저 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콜로세오입니다. 그래서 로마에 도착한 날 숙소에 들러 배낭을 내려놓고 가장 먼저 여기 콜로세오부터 달려와 야경을 보았습니다. 그 후 콜로세오는 수시로 지나다니며 보았기에 아마도 다섯 번 이상을 보았나 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 누구나 상상하는 일... 바로 검투사라는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아니겠어요? 영화가 주는 강한 느낌이 바로 이곳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콜로세오는 13세기 중세에는 프란지파네 가문에서 군사요새로 개조해 사용했고 15~16세기에 이르자 귀족이나 교황은 이미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이곳의 석재를 떼어내 성당과 궁전 건축에 열을 올리며 돌산도 아닌 세계적인 유적이 로마의 채석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