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삼국(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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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온과 성 카지미에라스 성당
빌뉴스에는 이곳을 지키기 위한 요새가 있습니다. 빌뉴스 바스티온(Vilniaus gynybinės sienos bastėja/The Bastion of Vilnius City Wall)이라고 합니다. 외침으로부터 빌뉴스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요새입니다. 둥근 형태로 대단히 크네요. 중세에 당시 이 지역은 늘 독일의 튜튼 기사단에 의해 시달림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 시달림 때문에 이곳에 수도를 정했고 이곳보다 독일의 튜튼 기사단이 가까운 곳인 카우나스에도 성을 쌓아 요새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시내 중심도로에서 빗겨 난 곳에 있기에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을 가려면 새벽의 문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큰 골목길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벽은 바..
2018.04.02 -
성 오나(안나) 성당/빌뉴스
빌뉴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는다면 누구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 오나 성당을 추천할 겁니다. 성당 규모는 작지만, 특이한 외벽이 눈에 띄지요. 후기 고딕식의 최대 걸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붉은빛의 벽돌로 지은 성 오나 성당(St. Anne's Church/Vilniaus Šv. onos bažnyčia)의 외부 모습인데 나폴레옹이 손바닥에 얹어 파리로 가지고 싶다고 한 오나 성당이니까 일단 믿어야죠? 이 말은 나폴레옹이 공인한다는 말이잖아요. 나폴레옹은 체구가 작은 사람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손은 얼마나 크기에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만큼 성당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빌뉴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어디 빌뉴스뿐이겠어요? 리투아니아는 물론 발트 3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성당이지요..
2018.03.30 -
만우절에만 생기는 우즈피스 공화국(The Republic Of Užupis/Užupis Respublika)
천사가 커다란 나팔을 들고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차게 불고 있습니다. 아주 멋진 청동상이죠? 오늘은 천사가 나팔을 부는 빌뉴스의 우즈피스라는 곳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신기루처럼 1년에 딱 하루만 생겼다가 사라지는 나라가 있답니다. 그것도 매년 말입니다. 무슨 헛소리냐고 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그런 나라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표지판이 바로 우즈피스 공화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는 마법의 다리입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은 국경선이 되고요. 우즈피스 공화국으로 가는 버스도 보이지요? 이 나라는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의 하나인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알려진 곳이라고 하..
2018.03.28 -
가장 아름다운 성모상이 있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
트라카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가 다시 빌뉴스로 돌아옵니다. 정말 트라카이도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여행지마다 모두 느낌이 좋지만, 이곳 트라카이는 특별한 곳이었네요. 트라카이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반나절 구경으로 충분한 곳이네요. 오전 9시에 빌뉴스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트라카이에 가 구경하고 12시 50분 트라카이 성을 출발해 1시 20분 출발하는 빌뉴스행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빌뉴스로 가는 버스요금이 올 때와는 다르게 1.7유로네요. 아마도 올 때는 큰 버스였는데 돌아갈 때는 작은 버스라 저렴한가요? 빌뉴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다음 여행지인 카우나스행 버스 편과 시각을 확인해 둡니다.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뉴스와 제2 도시인 카우..
2018.03.26 -
트라카이 성 안에는 또 하나의 세상이 있었네...
왕궁 구경을 마치고 다시 큰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정원을 바라보면 정면이 트라카이 고성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보입니다. 오늘은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방금 돌아본 트라카이 고성의 왕궁입니다. 이 정원까지 적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앞에 보이는 왕궁은 쉽사리 공략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처럼 튼튼하게 지었네요. 앞에 보이는 것은 정원이라기보다는 그냥 큰 마당입니다. 오늘 구경할 이 건물은 주로 귀족이나 왕족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왕궁을 관리할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라 합니다. 건물은 반지하를 1층이라고 본다면 3층으로 된 건물이네요. 그러나 지금은 박물관처럼 그때 그 시절에 사용했던 생활용품을 주로 전시해놓았습니다. 높은 담장을 두르고 외부와 담을 쌓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니 트..
2018.03.22 -
트라카이 왕궁 내부 모습
트라카이 성 안에 있는 궁전에는 예배당도 있습니다. 이 성을 짓기 시작한 케스티투스는 요가일라에게 암살당하고 케서방의 아들인 비타우타스와 요가일라가 서로 리투아니아 대공 자리를 두고 경쟁할 때 비타우타스가 완공했다지요? 그러나 요가일라는 폴란드 왕비와 결혼함으로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나중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합국의 왕으로 재임하며 리투아니아에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네요. 지금은 국민의 80%가 천주교 신자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공의 궁전 내부 모습을 주로 구경합니다. 궁전의 모든 방이 바로 통하지 않아 서로 막혀있는 곳이 많습니다. 통로가 있더라도 위의 사진처럼 한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 좁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 밖으로 만든 나무 회랑을 통해 드나들거나 오르내려야 하네요. ..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