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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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빙심(一片氷心) 우물이 있는 드엉럼
드엉럼 마을 구경을 하다 보니 유난히 마을에 우물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우물은 지극히 맑은 마음이라는 의미의 일편빙심(一片氷心)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우물이네요. 이 글자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이었던 왕창령(王昌齡·698~756)의 시에서 따온 글자로 보입니다. 왕창령은 부용루라는 누각에 올라 친구 신점(辛漸)을 보내며 애틋한 마음을 시로 토해낸 것이라네요. 芙蓉樓送辛漸(부용루송신점) - 부용루에서 '신점'을 보내며... 寒雨連江夜入吳 찬비 줄곧 내린 강물은 밤에 오 땅으로 흘러들고. 平明送客楚山孤 새벽녘에 친구를 보내자니 초산이 쓸쓸하네. 洛陽親友如相問 낙양의 친구들이 혹시나 내 소식을 묻거들랑. 一片氷心在玉壺 한 조각 맑은 마음은 옥호(옥으로 만든 항아리)에 있다 하소. 당림(唐林)이라는 드..
2020.01.31 -
복파장군 마위엔(마원:馬援)이야기
구이린 리지앙 강가에는 복파산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입구의 광장에 마위엔(마원:馬援) 장군인 복파장군 상이 서 있었지요. 아마도 복파장군을 기린다고 산 이름을 복파산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복파장군은 한나라때 중국의 장군으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독립전쟁 때 군사를 이끌고 무력으로 진압을 함으로 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중국 역사에서만... 베트남 처지에서는 독립의 의지를 무참히 무력으로 진압당한 아픈 역사입니다. 복파장군도 만났는데 오늘은 잠시 그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샛길로 빠졌다가 제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오지요 뭐~ 베트남의 도로는 역사 속의 유명 인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이 바 쯩(Hai Ba Trung)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로가 거..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