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탑(2)
-
중세의 보석이라는 로텐부르크 여기저기
로텐부르크를 흔히 중세의 보석이라고들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걸어 다니며 두리번거리다 보니 그 말이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자가 좋아할 만한 모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구시가지는 물론 구시가지를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성벽은 또 어떻습니다. 성벽을 걷는 것조차 콧노래가 나오고 미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구시가지 골목길은 그야말로 서로가 예쁨을 뽐내려는 듯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가게 간판이며 창문 밖에 내다 놓은 화분조차 우리 눈을 즐겁게 합니다. 구시가지 골목은 그냥 평범한 골목길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로텐부르크 골목길을 부지런히 헤매다가 다시 시청 앞 광장으로 왔습니다. 역시 이곳은 언제나 여행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늘마저 티끌 하나 ..
2020.06.11 -
성벽길을 따라 로텐부르크 구경하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예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동화에서나 나오는 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무를 이용해 저런 식으로 장식하는 방법은 독일 전통 주택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여행의 첫걸음은 성벽 투어부터 시작합니다. 뢰더문 안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면 위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원뿔형 지붕이 있는 타워는 여인의 탑(Women's Tower)입니다. 사실 로텐부르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성벽 걷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벽 위로 올라갑니다. 뢰더 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성벽으로 올라가는 나무로 만든 계단이 보입니다. 성벽 위로 올라가 걸어갈 수 있는데 무료입니다. 성벽의 길이는 대강 3.4km 정도라고 합니다. 성벽 위는 그리 넓지는 않고 두 사람이 겨우 비껴 지나..
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