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리 대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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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산은 운무에 뭍혀
비가 계속 내리니 운무마저 걷히지 않습니다. 화창한 날이 그립지만, 그런 날은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이런 날도 걸을 만합니다. 걷는 중간마다 쉼터가 있어 잠시 비를 피했다 갈 수 있고 간단한 요기도 하며 갈 수 있네요. 트레킹 시작 두 시간이 지나자 반대편에서 한 사람이 걸어옵니다.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지나려는데 우리끼리 하는 말을 들고 한국인이냐고 반가워합니다. 세상에... 이런 운무 자욱한 창산 허리를 걸으며 같은 한국인끼리 중국어로 인사하다니... 오늘 트레킹 시작하고 처음 만난 사람입니다. 그만큼 비가 내리는 날은 이 길을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말이겠죠. 비가 많이 내리니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도 많습니다. 물소리조차 요란합니다. 어느 날 쿠빌라이는 군사를 이끌고 이 엄청난..
2016.12.23 -
샤관(하관:下关)에서 따리(대리:大理) 고성(古城)으로
오늘의 목적지 따리 꾸청(대리 고성:大理古城)으로 가려면 아직 더 가야 합니다. 아침 10시 40분에 웬모를 출발해 일단 따리 샤관(下关)에 왔고 고성으로 가려면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갑니다. 버스는 기차역 광장 바로 옆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버스 중 숭성사 삼탑행 2층 버스가 있는데 그 버스를 타고 가니(3원/1인) 고성 남문 가까운 곳에 하차할 수 있네요. 위의 지도를 확인하세요. 따리 고성이 보이고 남문 바로 왼편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 정류장이 있어 그곳에서 내리니 남문까지는 무척 가깝습니다. 먼저 숙소부터 정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3박을 할 예정으로 내일 쐉랑(双廊)을 구경하고 모레는 창산에 올라 운유로를 트레킹 하려고 합니다. 글피는 이곳에서 바로 샹그릴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201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