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문(2)
-
푸엔테 로마노와 다리의 문 그리고 라파엘 승리 기념비(코르도바)
먼저 오늘은 물레방아와 같은 수차(Molino de la Albolafia)부터 보려고 합니다.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로마 다리로 가다 보면 대형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이 물레방아가 알보라피아(Albolafia)라는 물레방아입니다. 왜 물레방아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시겠지만, 이 물레방아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물레방아입니다. 사실, 물레방아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구조물이죠. 아브드 알라흐만 2세 때 만든 것으로 과달키비르 강물을 끌어올려 왕궁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사벨 여왕이 이곳 궁전에 머물 때 너무 시끄럽다고 해체해 버린 적이 있답니다. 지금은 다시 복원해 놓았지만, 소음 때문에 작동하지 못하도록 했는지 몰라도 멈추어 있네요...
2016.01.29 -
고성 아빌라로 드나드는 문.
오늘도 어제 이어 아빌라 고성 안의 모습을 더 살펴보렵니다. 아빌라에는 많은 성당과 수도원이 있습니다. 이곳에 성벽을 쌓은 이유는 왕궁이 있고 귀족이 살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고 성당과 수도원의 보호를 위한 성벽이라 합니다. 중세는 이렇게 종교가 갑이었나 봅니다. 누구로부터? 바로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왜? 이 부근이 오랜 세월 이슬람 세력과 가톨릭 세력이 서로 째려보고 지냈던 접경지대였기에... 당시의 충돌은 종교 충돌이었나 봅니다. 물론 민족이 서로 다른 이유였지만, 그들이 단합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종교였을 겁니다. 그러나 아빌라의 고성은 원래 처음 만든 시기는 로마제국의 점령기였다고 하며 그때는 지금처럼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겠지만, 그때의 토대 위에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로마는..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