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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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 하나 정도는 지니고 살아갑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다랑논을 걸어 내려옵니다. 서로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다랑논을 내려다보는 정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우리가 예기하지 못했던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게 됩니다. 아마도 전생에 서로의 깊은 연을 맺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사는 동안 서로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야오족 여인이 다랑논 가운데 서서 하염없이 아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저리 하실까요? 마치 넋이 나간 여인 같습니다. 조각상을 세워 놓은 듯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기에 佳人도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봅니다. 가만히 서서 생각해 봅니다. 佳人은 저 여인의 생각을 알 것도 같습니다. 저 나이 여인의 마음을.... 처녀시절 옆집에 살..
2011.03.21 -
청개구리 한 번 폴짝 뛰면 세 논을 뛰어넘는다.
우리가 다짜이 마을이라고 부르는 이곳 진컹 다랑논이 있는 곳은 제일 아래 입구에 다짜이(대채:大寨)마을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대문을 통해 잠시 올라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마을이 다짜이 마을입니다. 다짜이 마을로 가는 길에 오른쪽 산 꼭대기를 바라보면 진푸딩(금불정:金佛頂)이라는 3번 관경대가 보입니다. 그곳을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마을이 다마오지에(대모계:大毛界)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경관대 위치와 마을 간 거리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거리는 천층천제(千层天梯High Ladder to the heaven)가 가장 가깝고 금불정, 서산소악(西山韶乐Music from Paradise)의 순입니다. 천층천제와 서산소악은 연결하여 볼 수 있고 금불정은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