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17)
-
깟바(葛婆) 재래시장과 casa bonita에서의 점심 식사
아침부터 캐논 포트에 올라 구경하고 걸어 내려와 깟바 재래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딱히 갈 곳도 없으면, 시장 구경만큼 시간 보내기 좋은 곳도 없으니까요. 시장은 베트남 민족 최대의 명절 음력설인 뗏 3일 전이라 역시 대목을 보기 위한 상인들의 물건으로 혼잡합니다. 캐논 포트는 저녁노을 질 때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에 다시 오면 어떨까 생각해 물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입장은 저녁 7시까지라고 하며 표는 아침에 갔어도 오후에 다시 사야 한다고 합니다. 깟바 시장을 찾은 이유는 점심시간이 다 되었기에 해산물을 사서 혹시 요리해 줄 곳이 있나 하여서 왔습니다. 수산물 파는 코너가 구석에 따로 있네요. 조개 종류와 가재나 새우 그리고 게도 제법 보입니다. 역시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2020.03.14 -
하노이행 기차가 5시간이나 연착이라고요?
닌빈에서 보았던 극장입니다. 시골 마을에 자그마한 극장이 우리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런 풍경입니다. 베트남은 우리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런 풍경을 자주 만날 수 있어 향수를 자극하기에 좋습니다. 닌빈에 올 때 하노이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두었습니다. 음력설이 가까워졌기에 혹시나 표를 구하기 쉽지 않아 하노이로 귀환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하노이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닌빈 인근에 있어 쉽게 다녀올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우리 부부가 다녀온 곳은 바이 딘 절, 호아 루, 짱 안, 땀 꼭, 팟 디엠 그리고 껭 가 마을까지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생태지역까지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닌빈 지역은 거의 돌아본 셈이네요. 2019년 1월 28일 월요일의 이..
2020.01.11 -
베트남 기독교 성지 팟 지엠(Phat Diem)
그러고 보니 팟 지엠(Phat Diem)을 찾았던 저 날이 일요일이네요.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장날과는 상관이 없고 장날보다는 주일 미사를 올리는 날입니다. 성당 입구에 서서 관리 중인 분이 11시에 미사가 끝난다고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일단 주변 마을 구경부터 먼저 한 후 오면 되겠네요. 성당 먼저 구경하고 주변 마을을 구경하나 반대로 하나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어차피 오늘 별로 할 일이 없기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을 한 바퀴 돌아서 오니 11시가 넘었네요. 팟 지엠 성당은 1892년에 완공한 성당으로 이미 100년도 더 넘은 유서 깊은 건물이네요. 베트남 정부에서는 1988년에 이미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는 신청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만..
2020.01.10 -
팟 지엠 대성당(Phat Diem Cathedral)을 찾아서
베트남에 천주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오늘 찾아갑니다. 우리 생각에 사회주의 국가에 웬 천주교 마을이냐고 하시겠지만, 정말 그런 마을이 있더라고요. 팟 지엠은 닌빈에서 27km 떨어진 곳이라 자전거로는 어려워 보여 버스를 타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빌려 탈 수 있는 사람은 오토바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요. 2019년 1월 27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은 닌빈 터미널에서 9시 14분이네요. 요금은 25.000동/1인으로 우리 돈 1.300원 정도 되네요. 버스는 닌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 말고도 하노이에서 닌빈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 편도 많은 듯하네요. 시내버스인 듯 이 버스는 정류장 표시가 된 곳에만 섭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는 승객이 많지 않..
2020.01.04 -
닌빈 땀꼭(Tam Coc)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볼까요?
땀꼭에서 우리는 삼판 배를 탈 게 아니라면 그냥 자전거로 주변이나 돌아다녀 볼까요? 그런데 도로가 비포장이라 자전거 타기에는 그리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본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까 항무아에 올라 내려다보았던 그 길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삼고 갔다가 오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두서없이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올라가면 짱안(Tràng An)이라는 또 하나의 생태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여기처럼 삼판 배를 타고 동굴 속을 드나들며 한 바퀴 돌아오는 곳이지요. 다시 그곳에서 5km 정도 또 북으로 올라가면 호아루(화려:花閭:Hoalu)라는 곳이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호..
2020.01.03 -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Tam Coc)
이제 항무아를 내려와 보니 오후 1시 20분밖에는 되지 않았네요. 사실 오늘 자전거를 빌려 목표가 이곳 항무아였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2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왔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지도를 검색하며 주변에 있는 구경할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생각..
201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