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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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팅겐 7 교수 광장(Platz der Göttinger Sieben)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괴팅겐 7 교수 광장(Platz der Göttinger Sieben)입니다. 시청사 뒤로 길을 하나 건너면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괴팅겐 대학 교수 7명의 청동상이 2011년에 세워져 있습니다. 1837년 하노버 국왕으로 오만한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가 부임하며 사건이 생기게 되었다네요. 그는 헌법을 만들 때 자신이 참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은 그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없다고 공포했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닌 듯한데 뭔가 찜찜합니다. 그는 한술 더 떠 자기 입맛에 맞는 방법으로 헌법을 뜯어고치겠다고까지 말했답니다. 이에 하노버 바로 아래 있는 대학의 도시 괴팅겐 대학의 교수 7명이 성명을 발표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들의 의로은 일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2020.12.28 -
하노버 마슈 파크(Masch Park)와 신 시청사
넓은 공원이 보이고 잔디 위에 삼삼오오 모여 쉬고 있는 시민의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런 쉼을 즐길 수 있는 하노버 시민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곳은 하노버 신 시청사가 있는 마슈 파크(Masch Park)로 도심 한가운데 이런 녹지가 있다니 놀랍기 조차 하네요. 하노버는 니더작센주의 주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도시는 주변 많은 소도시가 집중하는 곳으로 여행도 이곳을 거점으로 주변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우리도 이곳에서 아쉽지만, 1박 하며 머물면서 주변 소도시를 당일 여행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공원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Lower Saxony State Museum)이라고 하며 중세에서 20세기까지의 다양한 그림과 조각 등이 전시되..
2020.12.23 -
고즈넉한 소도시 하멜른(Hameln)
하멜른(Hameln)이라는 곳은 니더작센주의 독특한 모습의 주택을 볼 수 있습니다. 반 목조가옥이 독일 전통식이지만, 이 지방은 다른 곳과는 달리 독특한 모습의 가옥 형태를 볼 수 있는데 바로 벽면에 보면 대들보 위로 나무에 예쁜 장식을 했다는 점이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듯이 이런 예쁜 장식으로 한 모습의 집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장식 중 동물의 모습도 보이고 일정한 패턴으로 그린 문양이나 식물의 형태를 연속적으로 이어 문양을 만든 당초문이지요. 당초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그리스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문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유물에서도 이런 문양을 장식한 유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며 특히 무슬림은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금하기에 가장 널리 당초 문양이 발달한 곳이라..
2020.12.16 -
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행인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가운데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위로 나팔을 부는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함부르크를 떠나 위의 청동 조각상이 있는 마을 하멜른을 찾아갑니다. 하멜른으로 찾아가기 위해 함부르크(Hamburg)를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오늘은 먼저 하노버로 갑니다. 일요일이기에 랜더 티켓 사용 시각이 평일처럼 오전 9시가 아니라 0시부터라 제한이 거의 없어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하노버로 바로 가지 않고 브레멘(Bremen)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랜더 티켓이라도 함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하노버로 ..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