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찬(2)
-
문성공주 4 - 준비된 여인
드디어 당나라와 이야기가 잘 되어 송찬간포는 이듬해인 정관 14년인 640년 어느 좋은 날을 잡아 처음 중원의 공주 하나 분양받자고 이 계획을 이야기한 녹동찬에게 5천 냥의 황금과 진귀한 보물을 마차에 실어 장안으로 보냅니다. 녹동찬은 문무를 겸비한 신하로 당시에 토번에서는 말재간 또한 뛰어났기에 당태종은 화친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합니다. 그러나 당태종의 머리에는 고구려와의 복잡한 문제가 가득했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결국, "줘 버려라!"라고 했지만, 얼라리요? 공주가 있어야지요. 이미 모두 주변국에 하나씩 보내고 공주가 품절된 상태이기에... 급히 생산에 들어가 당나라의 힘으로 조기 숙성시키더라도 출하시기를 맞춘다는 일은 불가능하잖아요. 그게 무슨 물만 주면 저절로 자라는 콩나물도 아니고..
2012.09.04 -
문성공주 2 - 화친을 위해 토번으로 시집간 얄궂은 운명의 여인
중원을 흐르는 모든 강물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지만, 반대로 강물을 거슬러 동쪽에서 서쪽으로 시집을 가는 문성공주의 마음은 무척 슬펐을 겁니다. 문성공주는 척박한 땅 티베트로 시집을 가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중원에서는 경험해보지도 못한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맞으며 서쪽으로 서쪽으로.... 문성공주는 이름은 공주라 하지만, 사실 당태종의 딸도 아니고 여동생도 아닙니다. 더더욱 이씨 성을 가진 왕후의 딸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공주라 했으며 티베트로 시집보냈을까요? 우리는 그게 알고 싶은 겁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궁에 들어갔다가 황제인 태종의 눈에 들었다 합니다. 워낙 품행이 단정하고 용모 또한 출중하였기에 태종이 그냥 궁에 살라 했고 공주로 책봉되어 얼떨결에 공주가 된..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