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바 익스프레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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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Cat Ba:葛婆) 가는 길
평화롭고 조용한 어촌의 풍경입니다. 저녁이 오고 불을 밝히는 시각이 되자 포구에 정박한 고깃배도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며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퐁(海防:Haiphong) 바로 앞에 있는 깟바섬의 풍경입니다. 깟바 숙소의 방 안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겨보았습니다. 숙소가 깟바섬 란하 베이(Lan Ha Bay)를 바라보고 가운데에 있어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멋지더라고요. 오전 중 시내를 다니다 이제 깟바 군도(갈파군도:葛婆群島)로 가야 합니다. 깟바로 가는 버스 편은 이미 하노이에 도착했던 이튿날 일찍 예매해 두었습니다. 깟바 익스프레스였는데 우리가 머무는 숙소로 오후 2시에 픽업 온다고 하니... 베트남은 이렇게 픽업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군요. 하노이 구시가지는 ..
2020.02.28 -
올드쿼터라는 36거리는 하노이 여행의 시작이라고 하겠지요?
우리나라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녹쓴 기찻길처럼 보입니다. 말 그대로 녹이 쓸었네요. 이곳은 하노이 롱비엔 철교입니다. 하노이 구시가지를 올드 쿼터 또는 36 거리라고 하지요. 구시가지에는 모두 36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골목길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골목길은 모두 그 나름대로 독특한 물건을 파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금은방이 있는 거리도 있고 과일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거리도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종로통에 육의전이 있었듯이 이곳에도 골목마다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가 한꺼번에 모여있어 골목 이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런 규칙은 사라졌고 예전에 그랬다는 말입니다. 그때는 36 거리가 베트남의 중심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의 중심이고 천국이 바로 여기입니다. 낮은 낮대로 ..
20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