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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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孔府)는 연성공부(衍星公府)라는군요.
공부(孔府)는 성부(聖府) 또는 연성공부(衍星公府)로 불린다 합니다. 그러나 원래 이름은 연성공부라 불러야 한다는군요. 연성공부라는 공부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귀족의 집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어디 중국뿐일까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집안이 여기일 겁니다. 이런 집도 사회주의 정부인 신중국에서는 인정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빼앗아야 인민이 더 행복했나 봅니다. 2.500여 년간 전통을 지켜온 공부도 이제는 중국 정부 소유가 되었나 봅니다. 행복이란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없고 남의 불행이 바로 나의 행복이라고 했나요? 행복과 불행은 틀림없이 상대적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남이 더 불행할수록 나는 더 행복해지고 남이 더 행복하면 상대적으로 나는 더 불행해진다는 말. 제일 처음 기원전 195년 ..
2012.07.26 -
꽁푸(孔府 : 공부)로 들어갑니다.
이제 공묘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공부(孔府)로 갑니다. 공묘의 출구로 나서면 궐리라는 길이 나타나고 그 끝이 바로 공부의 입구네요. 공묘가 공자의 사당이라면 공부는 삼공(三孔) 중 공자의 후손이 일하며 살았다는 관청과 살림집에 해당하는 곳이라는군요. 물론, 뒤편은 살림집이지만, 앞쪽은 근무처인 관청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직장이 이렇게 가깝다면 정말 좋겠어요. 요즈음 출근길 정말 짜증 나시죠? 우리나라는 출근을 전쟁에 비유하잖아요. 佳人은 출근전쟁에서 이미 은퇴한지 제법 되었기에 이제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곳 공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제일 앞에 관청 격인 근무처이고 그 뒤가 바로 살림집인 안채로 구분할 수 있겠어요. 그다음이 내택이라는 안채 뒤에 ..
2012.07.25 -
취푸(曲阜 : 곡부)로 갑니다.
11월 6일 여행 27일째 오늘은 카이펑을 떠나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 : 곡부)로 갑니다. 취푸라는 고장과 공자라는 이름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무척 친근한 이름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계신다는 공자께서 우리 부부가 취푸로 찾아가는 것을 아실까요? 이제 우리 부부의 여행도 거의 끝나 가네요. 아침에 어제 미리 예매해 두었던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탈 버스는 분명 취푸행으로 틀림없이 끊었는데 그 시간에 출발하는 취푸행 버스가 없습니다.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에 우리 표를 보여주니 어느 버스로 인도하는 데 목적지가 취푸가 아닙니다. 다시 확인하니 기사도 맞는다고 타라고 합니다. 사진에는 희미하지만 지난(제남)행 버스입니다. 그러면 제남으로 가는 버스가 취푸로 돌아간다는 말인지... 기차는..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