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3)
-
상춘(賞春)
다시 봄이 왔습니다.매년 맞이하는 봄이지만, 나이가 들며 봄에 대한 생각이 깊어집니다.여기저기 봄을 알리는 다양한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요즈음은 멀리 가지 않고 동네 산책길만 걸어보아도 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나무를 심었습니다.세상은 봄이 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하..
2016.04.09 -
약속하지 않아도
계절은 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약속하지 않아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을씨년스럽던 산책길이 이제는 꽃길이 되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러나 또 며칠 지나고 나면 이 아름다운 꽃은 모두 사라지고 말 겁니다. 활짝 피었을 때만 환호하지 말고 늘 같은 마음으로 바라봐야겠습니다. 지금 비록 꽃은 지지만, 또 다시 내년 봄에는 약속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올 테니까요.
2015.04.04 -
봄이 오고 있어요.
요즈음 날씨가 제법 봄기운이 나네요. 아직 비둘기는 날씨가 추운가 봅니다. 가로등 위에 올라가 햇볕을 그리나 봅니다. 해 바라기라도 하고 싶겠지만, 날씨가 오늘은 영 아니네요. 개천을 따라 봄만 되면 어른 팔뚝보다 더 큰 잉어가 무리를 지어 올라옵니다. 추운 겨우내 움츠렸던 잉어도 알을 낳기 위해 상류로 올라가지요. 그런데 길가에 핀 개나리에 물이 올라옵니다. 제법 파란 봉오리를 맺었어요. 성미 급한 녀석은 벌써 터뜨려버렸습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따뜻한 봄에 자리를 양보해야 하겠지요? 이제 봄이 오고 있어요. 여러분은 올봄에 무슨 일을 하실 건가요? 멋진 계획 세우시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