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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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위엔에서 검문관으로
2012년 11월 7일 여행 20일째 오늘은 아주 멋진 곳으로 가보려 합니다. 아마도 삼국지 기행 중에 몇 안 되는 멋진 곳이 바로 칼문이라고 하는 검문관(劍門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이 얼마나 험한 곳이기에 새도 날아 넘어가기 꺼린다고 할까요. 오잉? 그건 우리나라 문경새재도 마찬가지인데? 그러나 여기 칼문은 문경새재보다도 더 험한 곳이었습니다. 좌우지간 이번 여행에서 느낌이 아주 좋았던 곳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위치가 아주 고약한 곳에 있기에 접근 자체가 조금 힘이 들지만, 다녀오시면 무척 만족스러워 하실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무척 날씨가 으스스합니다. 어제저녁에는 비까지 내렸습니다. 이번 여행에 친황다오에서 밤에 비를 만났고 두 번째로 비를 만났네요. 그래도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2013.05.29 -
강유를 얻다.
오늘 우리 부부는 천수라는 도시에 왔습니다. 천수는 삼국지의 이야기가 있었던 그 시대도 천수라는 지명을 쓴 모양입니다. 지금은 감숙성에 있지만, 섬서성과의 경계 부근이네요. 1차 북벌은 천수까지 왔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공명은 한중으로 물러납니다. 비록, 1차 북벌은 물거품이 되고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한 전쟁이었습니다. 그중 제일 큰 소득이 바로 강유라는 전도가 유망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촉의 힘과 위의 힘을 직접 부딪혀 봄으로 상대의 힘을 느껴보았다는 점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나요? 그런데 천하의 공명은 5전 5패하고 말았습니다. 왜? 무모한 전투였으니까요. 천기를 읽는다는 공명이 왜 전투에 그것도 다섯 번이나 패했을까요? 이렇게 전선은 ..
2013.04.27 -
제갈량의 북벌은 꿈이었나 봅니다.
공명이 출사표를 유선에 올리고 30만의 군사를 이끌고 드디어 북벌을 떠나는데 숫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삼국지에 나오는 군사의 숫자...그런데 이게 모두 고무줄 병사입니다.누구는 65만이라고 하고 누구는 100만이라고도 합니다. 진시황 병마용의 흙으로 만든 병사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중국은 지금도 인구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워낙 넓은 곳이기에 세다 보면 자꾸 변하기 때문이겠죠.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죠.공명이 출사표를 올리고 북벌을 나섰다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니겠어요? 이미 도원결의를 했던 세 사람은 불귀의 객이 되어 모두 사라졌지만,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공명은 후세 사람이 칭송하는 명문장이라는 출사표를 올리고 드디어 북벌에 나섭니다.이 싸움의 시작은 도원결의한 세 사람이 시작했..
201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