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제국(2)
-
본을 떠나 트리어(Trier) 숙소까지
바닷가에 캠핑카를 끌고 가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입니다. 이곳은 본(Bonn)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여러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런 곳에서 며칠 머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분위기만 그럴듯한 사진 앞에서 하루만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본을 떠나 트리어로 가는 날입니다. 본이 베토벤의 고향이라면 이곳 트리어(Trier)는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의 고향입니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숙소에서 준비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본에서 트리어로 가는 버스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합니다. 버스는 출발 시각인 10시 15분보다 일찍 도착하네요. 트리어의 위치는 본과 프랑크푸르트와의 삼각형을 ..
2021.04.12 -
쾰른에서 본(BONN)으로 가면서
쾰른 구경을 대강 끝내고 본으로 가야 하네요. 겨우 1박만으로 쾰른 구경을 끝냈습니다. 사실, 쾰른 대성당 말고는 쾰른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 쾰른은 중세에는 한자동맹의 도시로 라인강을 이용한 수상 물류와 내륙에 있는 관계로 육상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독일 최대의 도시로도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걸맞게 지금도 독일의 16개 행정구역 중 가장 부유한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전후 독일을 말할 때 폐허 위에서 다시 새롭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라인강의 기적이란 바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한 쾰른을 일컫는 말이지 싶습니다. 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어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