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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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 남은 아픈 흔적들
여기 긴 막대가 있습니다. 그 용도는 무엇일까요? 수감자의 체력단련을 위한 곳일까요? 뒤에 보이는 건물은 게슈타포의 관리동으로 그들의 눈에 거리끼면 바로 이곳에 매달아 교수형을 시킨 곳이라네요. 가장 대규모로 교수형에 처했던 일은 1943년 7월 19일 어느 무더운 날... 3명의 수감자를 탈주시키는데 협조했고 바깥세상과 접촉한 혐의로 12명의 폴란드 수감자가 한꺼번에 이곳에서 교수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용도의 막대였습니다. 폴란드 수감자를 교수형에 처한 그런 곳 말입니다. 위의 사진의 왼쪽을 보시면 그때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빨래를 걸어놓은 모습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지옥 같은 곳일지라도 독일 장교를 매수해 이득을 취한 자도 있었답니다. 결국, 그 나치 장교는 그가 저지른 일..
2018.02.12 -
아우슈비츠의 가스실
쉰들러 리스트와 안네의 일기의 무대가 된 곳. 바로 우리에게는 아우슈비츠라고 더 많이 알려진 오시비엥침입니다. 이제 오늘 그 마지막 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아야기로 지루했던 이곳 이야기를 끝내려 합니다. 그 철조망 밖으로 여러 동의 건물군이 보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아우슈비츠를 관리했던 게슈타포의 숙소와 관리동으로 사용된 건물이라 합니다. 정말 그때는 서슬 퍼런 사람들이 머물렀던 공간이 아닐까요? 그곳에 있는 건물 한 곳에는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 그럼 아직 나치의 혼령이 이곳에 남아 수용소를 통제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공연히 머리카락이 쭈뼛거립니다. 철조망을 통해 외부로 나가는 곳, 그곳에는 위의 사진처럼 나무로 만든 단이 있고 틀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을 바라보십니까? 철봉이라도 해보고 싶..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