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夫當關 萬夫莫開(2)
-
일부당관, 만부막개(一夫當關, 萬夫莫開)
검문관 관루에 올라 사방을 둘러봅니다. 지금 佳人 눈으로 본 모습을 여러분도 함께 보시고 계십니다. 우선 위의 사진은 바로 종회가 이끄는 20만 위군이 강유가 눈을 부릅뜨고 지키는 이곳 검문관을 향해 공격해 오는 방향입니다. 바로 검문관 관루 위에서 바라보면 위나라군이 지금 보고 있는 저 아래로부터 새까맣게 올라왔을 겁니다. 지금 이 골짜기로 바퀴벌레처럼 징그럽게 끊임없이 기어 올라왔을 겁니다. 아무리 화살을 쏘고 돌을 굴려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자꾸 기어오릅니다. 바퀴벌레약이라도 있어 뿌렸으면 원도 한도 없었을 겁니다. 네..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골짜기 아래로부터 종회의 위군이 검문관을 돌파하려고 했고 바로 이 자리에 강유가 서서 군사에게 적을 막으라 독려하며 고함지릅니다. 들리시죠? 그때는 바..
2013.06.03 -
천하웅관(天下雄關) 검문관(劍門關)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 하지만, 많이 내리지 않아 구경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여행 중에 많은 비가 내리면 참 낭패죠.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부네요. 더군다나 여기 검문관이 있는 지역은 깊은 골짜기처럼 생긴 협곡이라 골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어 몸이 휘청일 정도입니다. 계속 검각을 향해 앞으로 걸어갑니다. 이번에 또 하나의 다리가 보입니다. 과관교(過關橋)라는 다리입니다. 건안 16년 유비는 이 부근의 가맹관(지금의 소화고성)에서 공명, 장비와 함께 대업을 이루기로 논의하고 바로 이곳의 지형을 이용해 검문관을 아주 튼튼하게 보수하기 시작합니다. 이 관문이 바로 촉한의 익주를 지켜줄 그런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익주를 삼켜 촉한을 세우려면 근거가 필요해 이 관문부터 튼튼하게 보..
20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