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바다호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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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의 바다호스(Badajoz)
승용차를 타고 오며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바다호스라는 지명이 한국인에게는 무척 쉽게 이해되고 기억된다고 했습니다. 요즈음 백 주부 표현으로 "어때유? 여러분도 참 쉽쥬?" 바다라는 단어와 호스는 호수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야기하니 바다(Bada)라는 말은 그들 언어로 거울이라고 하는데 거울처럼 맑은 사람이 사는 곳일까요? 그래서 어리숙한 동양의 늙은 부부 여행자를 위해 선업을 베풀었을까요? 우리가 방문한 바다호스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온 곳입니다. 단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길목이고 시간상 이곳에서 하루를 묵고 에스트레마두라로 가야 하기에 들린 곳입니다. 리스본에서 스페인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바로 여기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내 구경을 하다 보니 상상 ..
2015.06.30 -
올라~ 에스파냐! 국경에서 천사를 만나다.
포르투갈을 다니다가 오늘부터 스페인으로 넘어와 여행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지난 이야기의 마지막이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보아에서 출발해 에보라 구경을 마치고 포르투갈 국경도시인 엘바스까지 이동했던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엘바스라는 국경도시에 우리는 스페인 바다호스라는 도시로 넘어가야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의 여행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터미널은 매표창구가 닫혔을 뿐 아니라 전등마저 꺼진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었고 국경 간 운행하는 버스는 하루 세 편이 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부를 따라 터미널 안으로 들어온 세 여인이 있어 그녀에게 위의 사진에 어렴풋이 보이는 저 멀리 있는 곳이 바다호스냐고 물었지요. 그녀는 우리에게 바다호스로 가려고 하느냐고 물어봅니다. 우리 목적지가 ..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