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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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뭔줄 알아요?"
"사랑이 뭔 줄 알아요?" "글쎄요? 보고싶고.. 생각나고 좋아서 미칠 거 같고.. 그런 거 아닌가요?" "나도 그런 건 줄만 알았어요.." "근데요?" "근데 사랑은 아프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아픈데도 멈출 수 없는 게 그게 사랑이더라고요
2008.12.04 -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소꿉놀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불장난도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젊은 시절 불 같은 사랑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타다 남은 불씨가 있고 아직 태울 사랑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금새 타버리고 사라지는 불 같은 사랑이 아니고 둘이서 다독거리고 마음과 마음을 서로 어루만지며 키워가는 그런 사랑입니다. 그래서 나는 소망합니다. 비오는 날이면 빗소리에 당신이 그립고 눈 오는 날이면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바람소리에 화들짝 놀라 당신인가 돌아보고 당신이 아파하면 내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사랑입니다. 그래서 나는 소망합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사랑의 열정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타버린 줄 알았..
2008.12.03 -
새 보다 더 자유로운
내가 지금 가장 힘든 것은 당신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그대가 있고 그대 마음속에 내가 있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눈 길이 닿으면 그대가 보입니다. 행복의 그림자처럼 누구나 외로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보고픔에 간혹 아픈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스며들어와 가슴이 아플지라도 가슴 아픈 눈물은 흘리지 말아요. 이렇듯 서로 그리워하고 또 오늘도 고운 그리움 속에 서로의 마음을 내려놓고 있다는 것 그것으로 지금의 이 아름다운 사랑의 느낌만 그대 가슴 안에 곱고 아름답게 새기길 바라고 또 바래요. 잊지 말아요... 내 사랑은 늘 그대 가슴 안에 그대 사랑은 늘 내 가슴 안에 늘 함께 자리하고 빛나고 있다는 걸... 서로의 가슴 안에 영원히....... 새 보다 더 ..
2008.12.02 -
인생의 여정은 황혼과도 같은 것인데...
뜨거운 사랑은 아니라도 아내가 끓이고 있는 된장찌개 냄새를 좋아하고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떨까요. 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마주 앉아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함께 있는 자체를 감사하는 삶은 어떨까요. 날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생일날 한번 속옷을 내놓으면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 때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 '우리 시골집으로 이사 갈까'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꿔 보는 삶은 어떨까요. 복권이 당첨되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끼고 모아 작은 오디오라도 장만하여 그 소리에 일 년 동안 감탄하는 삶은 어떨까요.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낮에 잠시라도 햇볕이 들면 '아..
2008.11.29 -
참 아름다운 사람
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 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
2008.11.28 -
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어느 날, 한 부부가 아내의 신앙 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이 참다못해 소리쳤습니다. “당신 것 모두 가지고 나가!” 그 말을 듣고 아내는 큰 가방을 쫙 열어 놓고 말했습니다. “다 필요 없어요. 이 가방에 하나만 넣고 갈래요. 당신 어서 가방 속에 들어가세요.”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아내에게 너무했다 싶어서 곧 사과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남편 자체’입니다. 남자의 길에서 여자는 에피소드가 될지 몰라도 여자의 길에서 남자는 히스토리가 됩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입니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