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광장 분수 동영상

2020. 9. 29. 05:30아르메니아 2019/예레반

오늘은 제 휴대전화로 찍은 예레반 분수 동영상 위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을 클릭하시면 예레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쑈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까지 가지 않으셔도 분수 쑈를 즐기실 수 있지요.

 

예레반은 인간이 가장 오래 살아온 도시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이곳에 대도시가 생겼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곳이 맞기는 맞나 봅니다.

그래서 예레반을 2018년에 2800년이 되었다고 하나 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만큼 인간이 살기 좋았던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지금도 아르메니아 인구 약 300여만 명 중의 35%인 100여만 명이 수도인 예레반에 모여 산다고 하니...

이곳 또한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장삿길에 나셨던 대상이 지나는 길목이라지요?

 

 

그러니 역사적으로는 인근에 인구가 많은 큰 나라인 페르시아나 오스만 제국이 있어 늘 핍박받으며 살았다네요.

특히 아르메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라서 주변에 무슬림의 나라가

둘러싸여 있기에 늘 눈엣가시로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인종청소를 당하고 종교적으로 박해를 받으며 살아남았다지요?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의 지배 아래 있기도 했고요.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는 유대인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이곳 아르메니아도 나라 안에 사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르메니아인을 제2의 유대인이라고도 하나 봅니다. 

 

아르메니아 나라 꽃은 물망초라고 누가 이야기합니다.

물망초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Forget Me Not)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꽃말이지요.

왜 물망초가 아르메니아 국화가 되었을까요?

이들에게는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디아스포라(Diaspora)와 대학살이라는 슬픈 역사가 있는

나라이기에 그때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국화를 물망초라고 정했을까요?

 

 그러나 사실은 아네모네가 나라 꽃이라고 하네요.

꽃말은 배신, 속절없는 사랑 등...

아네모네의 꽃말도 우울한 내용뿐입니다.

 

현재 아르메니아의 인구는 약 30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국외에 이주해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인이 700만 명이고 그중 러시아에만 400만 명 가까이 살아가고 있어

그래서 아르메니아인을 제2의 유대인이라고도 부른다지요?

 

한때는 로마와 국경을 이루고 살아갈 정도로 큰 영토와 세력을 지닌 나라였지만, 로마와의 싸움에서 패퇴하며

아르메니아 왕은 로마의 포로가 되어 로마 황제 앞에서 맹수와 싸우는 검투사의 처지까지 되었다네요.

아무리 승자가 모든 것을 독차지한다고 해도 그래도 한 나라의 왕이었던 사람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싶은데...

 

아르메니아 전통 악기 중 두둑이라고 있습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마지막 장면에 흘러나온 애잔한 음악이 아르메니아 전통 악기인

두둑으로 연주한 것이라고 합니다.

죽은 막시무스가 실려 나가며 고향 집 밀밭 풍경이 그의 손끝이 밀을 스치며 나왔던 장면 말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아르메니아를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무척 많습니다.

주변에 인구가 많은 나라가 있어 역사적으로 많은 침략을 받았고 영토의 일부분이 이웃의 강한 나라에 빼앗기고...

많은 사람이 이웃의 만행으로 피해를 보고 목숨을 잃었지만, 가해자는 아직도 반성이나 인정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그들의 후손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후손에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그들이 성장해 세상을 살아가며 앞으로 벌어질 세상이 어떨지 분명해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