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 다녀왔습니다.

2018. 3. 17.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강원도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곳은 2월 1일부터는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금지 기간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많은 눈이 내려 입산 기간을 연장해 3월 18일까지라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수령 30~40년 사이의 자작나무가 무려 70만 그루나 심어 아주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바람이 불면 자작나무가 서로 부딪혀 내는 소리가 마치 아이들이 속삭이는 듯하다고 하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 한다네요.



이곳 자작나무 숲은 상시 개방하는 곳이 아니라 합니다.

개방 기간을 확인한 후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듯합니다.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많지만 겨울에는 눈이 내려 많은 코스가 출입을 막아두기에

주차장에서 출발해 원정임도를 따라 3.2km를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지 싶더라고요.



주차장도 널찍하게 잘 갖춘 곳으로 주차료도 입장료도 없는 곳입니다.



다만, 겨울에 찾아올 때는 아이젠이나 등산 스틱을 미리 챙겨와야 할 듯합니다.

입구에서 나무 지팡이를 위의 사진처럼 준비해 두었지만, 어설프고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특히 올라갈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내려올 때는 미끄러운 눈길이라서 다칠 위험이 있기에

꼭 아이젠이나 등산 스틱을 미리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위치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설정하고 찾아오셔야 합니다.

주변에 자작나무 숲이 여러 개 있어 잘못하면 다른 곳을 가게 되어 고생하더라고요.



특히 입산 시각이 오후 2시라 다른 곳을 헤매다 와 입장시각을 놓쳐 돌아가는 분도 보았습니다.

여름에는 오후 3시까지이고 겨울에는 오후 2시까지만, 입산이 허용되기에...



아주 멋진 곳입니다.

천천히 올라갔다고 온다고 해도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