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의 상징인 하비스 아만다(Havis Amanda) 조각상

2018. 9. 18.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핀란드

 

곧장 난 길을 따라오다 보니 앞에 공원이 보입니다.

그 공원 가운데 아름다운 분수가 있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여인상이 있습니다.

1906년에 세웠다는 나체 여인상이지만, 전혀 외설스럽지 않습니다.

외설스럽다고 하면 저보고 예술적인 감각이 떨어지고 변태라고 할까 봐...

처음에는 선정적이라 파리에서 온 매춘부라고도 불렀고

또 인어상이라고도 불렀다네요.

 

 

네 마리의 물개가 분수 주변에 있어 물을 뿜고...

이 분수가 하비스 아만다라고 부른다는데 핀란드 출신의 조각가인

빌 발그렌이라는 작가가 만든 것으로 원래 프랑스 파리에 있었다는데

핀란드가 독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하비스 아만다(Havis Amanda)는 헬싱키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라고 해도 되는

곳이라고 하고 바다의 떠오른 여인이라는 발트해의 아가씨를 그린

이미지라는데 민족의 독립과 핀란드의 부활을 바라는 의미라 합니다.

많은 축제가 이곳 분수 주변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이곳은 에스플라나디 공원(Esplanadi Esplanadparken)입니다.
헬싱키 주민 모두가 나온 듯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네요.

이 공원 안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 카펠리(Kappeli)입니다.
1867년에 오픈했다고 하니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이 카페고 오른쪽이 레스토랑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카펠리는 시벨리우스가 자주 들렀다고 하여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네요.

 

 

메뉴판을 보니 시벨리우스 세트 메뉴가 보입니다.

역시 50~60유로인 것으로 보아 가격도 유명세가 붙었나 봅니다.

아니면 이곳 헬싱키는 발트 3국과 비교해 물가가 대단히 비싼 곳이기에...

 

 

건너편에는 에스파 공연 무대(Espa Stage/Esplanadin Lava)가 보입니다.

수시로 이곳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네요.

 

 

공원 안에는 많은 청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매기의 융단폭격에는 방법이 없나 봅니다.

이곳이 항구라 갈매기를 막는 대책이 쉽지는 않겠습니다.

 

 

공원을 빠져나와 북서쪽으로 난 큰길을 따라 걷습니다.

오른쪽에 스토크만 백화점(Stockmann Helsingin keskusta)이 보입니다.

핀란드에서는 가장 큰 백화점으로 이 거리 한 블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백화점은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네요.

그런데 중심지역으로 보이는데 건물의 색이 우중충해 보이지는 않습니까?

입고 있는 옷 또한 조금은 어두워 보이고요.

 

 

어둡다고 했더니만, 아니라고 공주처럼 예쁜 옷을 입고 다니는 여인이

있기는 하는데 추운 날 소매도 없는 옷을 입은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은

분위기의 여인입니다.

 

 

도로는 돌로 포장되어 자동차가 지나가면 시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여기뿐만이 아니겠죠?

유럽은 어디나 돌로 포장한 길을 자주 볼 수 있지요.

 

 

길거리에는 최신의 자동차도 다니고 클래식카도 다닙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트램도 현대식도 있고 아주 오래된 것도 보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핀란드도 힘이 강한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힘든 세월을 보냈네요.

인구가 적은 나라는 늘 그렇게 힘들게 살았나 봅니다.

면적은 우리 남한의 3배가 넘지만, 인구는 고작 서울의 반 정도인 550만 명 정도라 합니다.

그러나 면적의 1/3은 북극권에 속해 있으며 5만 개가 넘은 호수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