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고택 곡전재(穀田齋)

2016. 10. 15.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남도, 제주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는 곡전재입니다.

있는 곳은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습니다.



이 집은 1929년에 지은 집이라고 하니 약 100여 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오래된 집이지만 크기는 그리 크지 않네요.



곡전재라는 고택의 모양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금가락지 형태로 둥글게 만들었다 합니다.

옛 풍수지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양은 절세미인의 모습이라 합니다.

지리산 끝에 자리 잡은 이곳 구례는 그 미인이 무릎을 꿇고 앉으려는 형국이고요.

바로 이곳이 미녀의 옥음(玉陰)에 해당하는 곳으로 그 미인이 사랑 행위를 위해 금가락지를 풀어놓았다는데

이곳이 금가락지가 놓인 명당 터기에 이 곡전재는 둥근 금가락지형태로 만들었다 합니다.



처음 지은 분은 박승림이라는 분이라는데 1940년 이교신이라는 분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택호가 곡전재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교신이라는 분의 호가 곡전이기에 그리 불린다 합니다.

지금도 그분의 후손이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이 집의 가치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물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가두어 두기도 하고

그 물이 마당 가운데를 가로 질러 흘러가게 하여 아름다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주변으로 꽃을 심어 사시사철 꽃이 피는 아름다운 집입니다.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대단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당시 영호남의 부자들이 선호했던 부농의 민가형식으로

문간채, 사랑채 그리고 안채를 모두 일자형으로 배치했으며

담장은 2.5m 이상의 호박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없지만, 불우이웃을 위해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곡전재는 그야말로 명품고택입니다.

지금도 후손이 살아가기에 조용히 둘러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