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마술사 가우디

2016. 2. 6. 08:00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지금 가우디는 성당 지하에 마련된 묘지에서 아직도 계속 진행되는

성당을 올려다보고 있지 않겠어요?

돌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완공이 가까워짐을 알고 있을 겁니다.

가우디는 결국, 그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도 그의 꿈을

후배 건축가에 의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0여 년이나 이어지고 앞으로도 1,000여 년간이나 주욱~~

언젠가 마지막 돌이 올려지고 공사는 끝이 나겠지만,

그의 꿈은 아직은 미완성으로 남을 겁니다.

 

그는 공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했다 합니다.

" 이성당의 건축 의뢰인은 하나님입니다.

그 분은 무척 가난합니다.

그러나 그 분은 영생하는 분이니 바쁜 분이 아닙니다.

쉬엄쉬엄 지어도 큰 문제가 없지요."

바쁜 사람은 바로 우리였습니다.

 

 

"당신이 짓고자 하는 건축의 이상이 무엇입니까?"

"저기 보이는 나무가 나의 가장 좋은 건축 모델이자 스승입니다."

 

 

정말 그의 건축물에서 보면 기둥이 위로 올라가며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이는 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벌집을 보고 그는 쇠를 이용해 철망을 만들었고

 

 

나뭇잎은 그의 작품에 아주 소중한 모티브가 되었고

 

 

정말 가우디는 이런 잎사귀 모양을 그의 건축물 카사 비센스에 도입했습니다.

나뭇잎의 휘어진 모습에서 지붕의 물결을 생각했습니다.

 

 

풀잎을 바라보고 그는 상상의 나래를 폈고

 

 

나무뿌리를 보고 그 형태를 그대로 건축에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달팽이의 모습은 그대로 계단의 모습으로 다시 탄생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자연의 황홀한 자연의 빛을

그가 만든 성당 천장에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정녕 그는 빛의 마술사임이 분명한가 봅니다.

 

 

그는 죽기 전까지 40여 년을 모든 일을 물리치고 수도자와 같은 자세로 성당 건축에만

매진했으며 마지막으로 지하 성당에 그의 유해를 안치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 교회에 묻힐 수 있는 사람은 성자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지요.

그러나 가우디는 교황청의 특별한 배려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묻히게 되었답니다.

그는 이 지하 성당에서 성당 건축이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고

성당과 함께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어디 성당 지하에만 묻혀있을까요?

이미 그가 돌로 켜켜이 쌓아 만든 조각들과 함께 돌이 되어 영원히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함께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