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4. 08:00ㆍ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며칠 전 늘 쓰고 다녔던 선글라스가 그만 부러졌습니다.
이 선글라스는 국산으로 5년 전에 그냥 산책이나 할 때 쓰려고 산 저렴한 것입니다.
수입품도 아니고 더군다나 명품과는 무척 거리가 먼 그런 안경이지요.
원래 보통 안경과 안경에 부착하여 사용하게끔 한 클립형 세트로 만든 것으로
사용에 무척 편리한 것이더군요.
요즈음 산에 갈 때 주로 사용 중이었지요.
그런데 그만 연결부위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이제 수명을 다하나 보다고 생각하고 버리려고 했지만, 혹시나 하고 3년 전에 A/S를 한 번 받은 적이 있어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 A/S 관련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집으로 전화연락이 오더군요.
어느 부위가 부러졌는가 확인을 하고 지금 모델은 구형 모델이라 더는 생산하지 않지만,
A/S를 위해 부품을 보관 중이라 합니다.
앞으로는 더는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A/S는 불가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다고 하며 택배로 안경다리를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어제 그 부러진 안경다리 세트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처음 살 때 안경가격은 3만 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저렴한 제품을 5년도 넘어 부품을 공금 받을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외국에서 만든 수입품이 판을 치고 고가에 명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선글라스 시장에
작은 중소기업인 우리나라의 생산업체가 이렇게 고객을 위한 A/S를 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버릴까 생각했지만, 이렇게 고마운 조치로 안경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안경을 사용하는 도중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그 회사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수명이 다해 버려야 할 때 가슴이 더 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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