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5. 04:00ㆍ2024 베트남 종단여행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기간은 약 한 달 정도로 예상하고 떠납니다.
2007년 처음 베트남을 찾은 이후 이번 베트남 여행이 다섯 번째가 되네요.
오늘은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반포에 작은 아들 집에 차를 세워두고
고속터미널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공항으로 갑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이동하는 이유는 예약했던 항공편이 1시간 30분이나 당겨졌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의 항공편이 있었으나
굳이 국적기인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다녀오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요?
펜데믹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을 때는 어느 항공사는 기내식마저 그립다고 하는
여행 마니아들을 위해 인천공항을 이륙해 기내식만 먹고 다시 착륙했던 일화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이야기만, 그런 일도 있었네요.
사실, 기내식이란 높은 고도에서는 기압차이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맛을 덜 느낀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에...
이번 여행은 인천에서 하노이로 들어갑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바로 제주도까지는 남으로 가다가 제주도를 지나며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상하이를 지나 중국 남부지방을 관통해 비행하네요.
아마도 이런 루트가 가장 가까운 항로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탄 아시아나 항공은 좌석의 모니터가 무척 작아 영화 보기에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화질도 영 좋지 않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빈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좌석은 만석입니다.
기종은 보잉 777ㅡ200으로 기내석은 3 3 3으로 되어있고 충전을 위한 편의시설은 있습니다.
앞 좌석과의 간격도 제법 넓어 여행 내내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전 9시 10분 출발하여 12시 10분 도착예정으로 2시간 시차가 있기에
총 비행시간은 5시간이라고 하는데 늘 그랬지만, 인천과 하노이 사이의
비행시간은 항상 30분 정도 단축되더라고요.
이렇기에 베트남은 한국여행자에게는 인기가 있는 요인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입국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돈 환전은 예전에 여행 후 남은 돈이 있고 공항에서 심카드를 팔지만,
그냥 시내로 들어가 환전과 심카드 모두 해결하렵니다.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저렴한 방법인 공항버스를 이용합니다.
공항버스라고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우리나라 에어컨이 나오는 일반 버스 수준입니다.
예전에는 17번 버스가 있었는데 근처에 있는 국내선까지만(?) 운행하는 듯...
그래서 45.000동(약 2.500원 정도)을 주고 86번 버스를 이용해 들어갑니다.
버스 요금은 그냥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아있으면 요금을 받으러 옵니다.
무척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버스 상태를 보면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17번 버스는 예전에 노이바이 공항이 하나만 있을 때 이용했던 버스로 지금도
15.000동(우리 돈 약 800원 정도)으로 국내선 공항에서 시내 호안끼엠 부근까지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교통편입니다.
그런데 국내선까지만, 운행하는 듯한데 국내선과 국제선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무료 셔틀버스를 두 터미널 사이를 수시로 운행하기에 만약, 17번 버스를
이용한다면 대단히 저렴한 가격인 800원 정도로 시내로 들어갈 수 있기는 합니다.
86번 버스 타는 곳은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면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가 있는 차도를 하나 지나
왼쪽 끝부분으로 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둥에 정류장 표시가 있는 사인이 보이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없을 때도 있어 그곳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국제선과 국내선에 정차하는 86번 버스 시각표이고 아래는 하동으로 가는
68번 버스 시각표로 여행자가 주로 가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는 곳으로 가는 버스의
첫 차가 07시 10분에 있고 마지막 버스는 22시 10분으로 낮시간에는 자주 운행하네요.
여러분! 이제는 기내에서 담배(전자담배 포함)를 피우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혹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벌금이 얼마인지 아세요?
무려 천만 원입니다.
자! 이제 혼돈의 세상인 하노이 시내로 출발해 볼까요?
혹시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참고해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2024년 베트남 여행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번 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예매하며 겪은 일입니다.
원하는 시각에 출발하는 아시아나와 베트남항공, 두 편의 항공사가 있었는데
베트남 항공보다는 굳이 조금 더 비싼 국적기라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출발 한 달 전 동계 스케줄 변경이라는 이유로
출발시각이 1시간 30분이나 당겨졌다는 메일이 왔네요.
그러면서 취소를 원한다면 수수료 없이 환불하겠다는 친절한(?) 안내까지요
1시간 30분이나 당겨졌기에 집에서 불편하지만, 부지런히 일찍 출발하면 되겠지만,
만약, 도착 후 연결 편이 있었다면 정말 황당했을 겁니다.
대형항공사가 처음 비행 스케줄을 짜는 것도 아니고 동계시간을 모르고 계획했단 말인가요?
변경할까 생각하고 비슷한 시각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에 접속해 보니 티켓 가격은
1.5배 올랐고 좌석도 일행이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형 항공사가 아직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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