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8. 04:00ㆍ2024 베트남 종단여행
한 달 보름정도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최근 가장 많은 한국여행객이 찾는다는 베트남이었습니다.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 그리고 논라라는 모자를 쓴 모습으로 대표되는 나라지요?
논라(nón lá)라는 모자는 베트남의 전통 모자로, 주로 햇빛과 비를 막기 위해
사용된다는데 이 모자는 얇은 나뭇잎을 여러 겹으로 겹쳐서 만든다고 합니다.
주로 야자나무 잎, 대나무 잎, 또는 다른 식물의 잎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논라는 남녀구분이 없이 베트남의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 주로 사용했다는데
최근에는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네요.
특히 아오자이를 입고 논라를 쓴 여인의 모습은 베트남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주로 나뭇잎을 그대로 사용해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아름다운 장식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위의 사진에 보듯이 특이한 방법으로 만들어 상품성을 높인 것도 볼 수 있었고요.
이 모자는 베트남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며, 최근에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더운 지방에서 사용해 보니 제법 통기가 좋아 시원함이 느껴지더군요.
특이하게 만든 것은 불에 비추면 독특한 문양을 볼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아마도 우리가 상상하는 베트남은 논라라는 모자를 쓴 아오자이를 입은
날씬한 여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엄청난 오토바이를 탄 행렬이 도로를 질주하는 그런 모습인가요?
우리나라는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무척 추운 시기였습니다만,
베트남은 우리의 겨울과는 달리 무척 더웠습니다.
그래도 한 여름의 더위는 아니었지만, 제게는 더웠습니다.
베트남은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이번 여행은 전반기에는
그동안 한 번도 다녀보지 못했던 하노이 북쪽 지방을 중심으로
돌아보았고 후반기에는 한국여행객이 즐겨 찾는 남부 지방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찾았던 곳은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부지방의 사파, 하지앙, 동반,
그리고 메오박으로 주로 중국과의 국경선이 맞닿는 지방에 있는 도시로
다른 베트남도시와는 달리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형의 지방이었습니다.
하노이 아래 지방으로는 훼, 호이안, 다낭, 달랏, 호찌민으로 불리는 사이공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지방의 도시들은 우리 귀에도 익은 도시들로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그런 곳이지요.
베트남은 동서로는 상대적으로 좁은 나라이나 남북으로는 대단히 긴 거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나라로 도시 간 거리가 대단히 멀어 버스이동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두 번의 국내선을 이용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펜데믹으로 세계 여행의 문이 닫히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았던 베트남이었는데
이제 다시 베트남을 다녀오니 그때와는 다른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다섯 번이나 찾았는데 이번 여행이 베트남 마지막 여행이 되지 싶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 베트남을 찾은 이유는 여행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이제부터 베트남 가장 북쪽지방으로부터 호찌민까지 약 1.700km의 발자취를 하나씩
되돌아보며 정리가 끝나는대로 사진과 함께 이곳 블로그에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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