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오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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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협에서 만나는 큰 바위 얼굴
호도협을 걷는 도중 만나는 큰 바위 얼굴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 눈요기도 하면 좋습니다. 어때요? 누구나 호도협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길을 걸어가게 되어있지요. 물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이런 얼굴 모습의 바위가 있는지 알지 못하고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얼굴이 아닌가요? 바위를 쪼아가며 마방이 길을 만들 때 생긴 것으로 일부러 이렇게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佳人의 눈에는 분명 사람의 얼굴로 보입니다. 마방은 그들이 장사를 위해 다녔던 길을 스스로 만들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있던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런 길은 장..
2017.01.16 -
상호도협 아래는 무엇이 있을까?
상호도협 아래에 내려와 보니 협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 넓은 진샤장(금사강:金沙江)을 흐르던 물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려니 이곳에서 한번 용틀임하듯 솟구치고 뛰어오르고 난리입니다. 이곳은 바로 이런 맛에 찾는 곳이죠. 이 물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호도협 윗길을 걷다가도 들리는 소리죠. 워낙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곳이라 오히려 높은 곳에서도 잘 들리더군요. 우기에는 이런 모습 또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상호도협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가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 내일까지는 우리는 오직 두 발로만 걸어 다녀야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제법 깊이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7년 전 내려다 본 그대로입니다. 그때 티나객잔에서 걸어오느라 힘이 들었고 또 앞으로 ..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