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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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 처자(cô gái : 꼬 가이)는 아직도 밧짱에 그대로 있을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덤같이 보이기도 하고 토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구조물이 있는 곳은 밧짱(鉢場:Bat Trang) 도자기 마을입니다. 이것은 바로 도자기를 굽기 위한 가마터네요. 불이 아래에서 위로 잘 올라가 골고루 열이 전달될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만든 가마터입니다. 가마가 모두 다섯 개가 있어 한꺼번에 많은 영의 도자기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의 역사는 1.000여 년 정도 된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곳이네요. 그러니 리(Ly) 왕조 시절에 리타이토(李太祖 : Ly Thai To) 왕이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昇龍)으로 수도를 옮길 때 당시 보밧 마을의 유명한 도예가를 함께 하노이 인근 이곳으로 이주하게 함으로 밧짱 도자기 마을의 효시가 되었다고..
2019.11.29 -
올드쿼터라는 36거리는 하노이 여행의 시작이라고 하겠지요?
우리나라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녹쓴 기찻길처럼 보입니다. 말 그대로 녹이 쓸었네요. 이곳은 하노이 롱비엔 철교입니다. 하노이 구시가지를 올드 쿼터 또는 36 거리라고 하지요. 구시가지에는 모두 36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골목길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골목길은 모두 그 나름대로 독특한 물건을 파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금은방이 있는 거리도 있고 과일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거리도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종로통에 육의전이 있었듯이 이곳에도 골목마다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가 한꺼번에 모여있어 골목 이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런 규칙은 사라졌고 예전에 그랬다는 말입니다. 그때는 36 거리가 베트남의 중심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의 중심이고 천국이 바로 여기입니다. 낮은 낮대로 ..
2019.11.22 -
신 짜오(Xin chào) 베트남(Viet nam)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위를 보니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논이 보이고 그 위로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 봉우리 위에 하얀 탑이 보이네요. 베트남(Viet nam). 우리 젊은 시절에는 베트남보다는 월남이라고 불렀던 곳. 이번 여행은 베트남 하노이(Hanoi)로 떠났습니다. 다시 베트남을 만나보렵니다.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집에서 출발해 하노이 숙소 도착까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베트남은 2007년 여행사 패키지여행으로 처음 다녀온 곳입니다. 그 후 2008년 일선에서 은퇴 후 백수가 된 기념으로 자유 배낭여행을 시작할 때 다시 처음 발을 디딘 곳이고요. 그때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두 나라를 24일간 배낭만 메고 다니며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기웃거렸는데 특히 그..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