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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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구엘 시장과 하몽, 카테드랄과 소피아 미술관
위의 사진은 스페인에서는 아주 중요한 먹거리인 하몽입니다. 하몽은 오래도록 보관했다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중 빠예야라는 음식과 더불어 스페인만의 독특한 음식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런 방법으로 만든 저장식품은 세상 어디에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품은 주로 장기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게 하려고 발달한 음식일 겁니다. 저장시설이 없던 시기에 잡아온 짐승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염장했다가 훗날 먹는 일 말입니다. 어디 서양뿐이겠어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티베트와 그 주변의 민족에서도 소금에 염장한 고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김치나 장류도 비슷한 것일 수 있겠네요. 하몽은 염장한 돼지 뒷다리 고기라지요? 비싼 것..
2016.03.25 -
살라망카에서 루고를 지나 사리아로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 말의 의미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란 의미라네요. 까미노는 그냥 길이라는 의미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고유명사처럼 순례자가 걷던 그런 길이라는 말이겠지요. 오늘부터 까미노라고 부르는 길을 따라 산티아고로 갑니다. 순례자의 길이라고도 하는 까미노는 원래는 종교적인 의미지만, 요즈음은 그런 의미는 퇴색되고 그냥 걷고 싶은 길이 되었지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올레길이 바로 까미노를 벤치마킹한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도 걷기 운동의 열풍으로 어느 도시나 주민을 위한 둘레길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지요.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돈도 들지 않으며 건강도 챙기고 서로 담소하며 걸을 길이 많아진다는 일 말입니다. 우리 부부가 이번 이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종교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2014..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