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홍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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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오랑주리 궁전(Orangery Palace)
앞에 연못이 있고 정원으로 꾸민 앞뜰이 보입니다. 그 뒤로 아주 멋진 궁전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오랑주리 궁전(Orangery Palace)이라고 합니다. 오랑주리라는 말은 원래 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등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방에서 재배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흔히 우리가 온실이라고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건물을 짓는다는 일은 당시로는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것입니다. 대체로 넓은 대지에 큰 온실을 지어야 하기에 많은 투자가 뒤따르겠네요. 게다가 재배가 쉽지 않은 식물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자도 필요할 것이고요. 따라서 왕실처럼 권력과 재력을 겸비했던 부류의 사람이 만든 호사라고 생각합니다...
2020.10.16 -
포사 이야기 2 - 포사렐라의 꿈
유왕 궁열에게 바른말을 했다고 잡혀간 후 3년의 세월이 흘러도 포향은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포향의 아들인 포홍덕은 매희나 달기의 이야기를 읽고 '나도 한 번 미인계를 써서 아버지를 살려볼까?'라는 생각에 이르자 직접 시골로 순행을 떠납니다. 아비는 왕에게 미색에 빠지지 말기를 간언 했다가 왕에게 미움을 받아 옥에 갇혔는데 아들은 아비를 살리기 위해 오히려 미인계를 동원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게 정답인지 佳人도 잘 모르겠습니다. 군주가 순행을 한다 함은 민심을 살피기 위한 일종의 민정시찰인데 포홍덕은 목적이 다릅니다. 한 마디로 예쁜 여자를 물색하기 위한 방편으로 순행을 떠난게지요. 어느 날 한 마을을 지나는데 포홍덕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열여섯 꽃다운 시골..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