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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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을 거쳐 구이저우 성 싱이로
기차는 정시인 새벽 5시 30분에 쿤밍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쿤밍으로 했지만, 쿤밍에서는 밤에 도착해 잠만 자고 웬모로 바로 가버리는 바람에.... 오늘 다시 쿤밍에 도착했지만, 또 싱이로 떠나야 합니다. 이렇게 쿤밍은 거쳐가는 곳으로만 들리게 되네요. 2016년 11월 7일 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주 잘생긴 황소 아닙니까? 7년 전에 왔을 때 그대로입니다. 쿤밍역이 증권거래소도 아니고 왜 황소 조형물을 광장에 만들어 두었을까요? 기차역을 나와 역 광장 앞으로 많은 음식점이 있어 한 곳을 들어가 간단한 죽과 만두로 요기합니다. 그런데 주인이 우리가 먹은 음식값에 더하기를 해 받으려고 하네요. 음식을 더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같은 뜨내기에는 그게 통하나 봅니다. 참 웃기는..
2017.03.02 -
이제 리장을 떠나야 하네요.
리장 고성 안을 걷다가 본 앵무새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발에 쇠줄을 묶어 날아갈 수 없습니다. 자유를 잃은 새는 오늘도 이곳에 앉아 지나다니는 관광객만 바라봅니다. 지루했던 리장의 이야기를 오늘 끝내며 리장을 떠나며 佳人의 마음 한 조각을 이곳에 적어볼까 합니다. 리장 여행을 하며 밤낮으로 골목마다 돌아다니다 보니 대강 구경거리는 모두 본 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이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더 찾아보면 또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이제 새로운 곳으로 다시 떠나야 합니다. 사실 이런 곳은 한 달 살기를 해도 좋을 곳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제가 올리는 여행기는 배낭여행 전문가가 하는 방법이 아니라 은퇴한 백수가 하는 아주 평범한 보통 여행자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바로 여..
201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