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우저우 꾸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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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공의 고향(绣球之乡) 찌우저우(구주:旧州).
바람이 佳人에 친구 하자고 하네요. 그냥 아무 소리 하지 말고 찌우저우(旧州)를 같이 걷자고 하네요. 구름이 느껴보라고 하네요. 이곳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인지 느껴보라고 하네요. 산이 사랑하라고 하네요.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한데 사람은 그걸 알지 못한다고 하네요. 하늘이 행복하게 살라고 하네요. 내가 행복하려고 하지 말고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하네요. 대나무가 욕심의 끈을 놓으라고 하네요. 그 끈을 쥐고 있는 한 욕심의 끄트머리를 잡고 평생을 메어 산다고 하네요. 강물이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라 하네요. 그리하지 않으면 평생 일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간다고 하네요. 할머니가 알고 돌아가라고 하네요. 찌우저우에서 만든 비단 공을 흔들면 아름다운 방울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
2010.12.16 -
찌우저우 꾸전(구주고진:旧州古镇)
2010년 10월 25일 여행 5일째 난닝에서 출발해 1박 2일 투어로 더티엔 폭포와 통링 대협곡을 둘러보고 다시 난닝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우리 부부만 내렸습니다. 배낭여행이란 이렇게 우리의 혼을 쏙 빼는 곳이 나타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두리번거릴 권한이 있습니다. 또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며칠 더 머무르고 그냥 그런 곳은 통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오늘은 워낙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변방에 있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징시(靖西)라는 마을을 둘러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봅니다. 왼편에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징시 버스 터미널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노이바이 공항만큼 크고 잘 지어 놓았습니다. 그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군... 모두 삔관입니다. 터미널 중앙 건너편에 있는 삔..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