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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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 땀꼭(Tam Coc)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볼까요?
땀꼭에서 우리는 삼판 배를 탈 게 아니라면 그냥 자전거로 주변이나 돌아다녀 볼까요? 그런데 도로가 비포장이라 자전거 타기에는 그리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본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까 항무아에 올라 내려다보았던 그 길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삼고 갔다가 오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두서없이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올라가면 짱안(Tràng An)이라는 또 하나의 생태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여기처럼 삼판 배를 타고 동굴 속을 드나들며 한 바퀴 돌아오는 곳이지요. 다시 그곳에서 5km 정도 또 북으로 올라가면 호아루(화려:花閭:Hoalu)라는 곳이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호..
2020.01.03 -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Tam Coc)
이제 항무아를 내려와 보니 오후 1시 20분밖에는 되지 않았네요. 사실 오늘 자전거를 빌려 목표가 이곳 항무아였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2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왔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지도를 검색하며 주변에 있는 구경할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생각..
2019.12.28 -
항무아 정상에 올라보았어요.
주변 경치가 뛰어난 곳이지요? 이곳은 항 무아라는 곳입니다. 닌빈에 있는데 한국인이 땀꼭을 찾으면 늘 배를 타고 돌아보는 코스 바로 그 부근에 있습니다. 이곳 항무아는 아직 여행사에서 오는 단체 패키지로는 오지 않고 자유 여행자만이 가는 곳이지요.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줄을 지어 이동하는 배의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사 단체 패키지가 이동하는 모습이 바로 저곳입니다. 만약, 닌빈이라는 곳에 오셔서 배를 탔다고 하면 바로 저 아래 보이는 물길을 따라갔을 겁니다. 단체가 쉽게 올 수 없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산 정상까지 오르내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힘든 코스이기에 단체 여행자는 오기 쉽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무로 시야가 좋지 않아 뿌옇게 보입니다. ..
2019.12.21 -
자전거 타고 항무아(Hang Mua)로 달려볼까요?
여덟 마리의 준마가 달려 나가는 곳에 웨딩촬영을 위해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신부가 저 위에 보이는 항 무아(Hang Mua)라는 산 위로 올라가려고 걸어갑니다. 아~ 혼사가 무엇이고 웨딩 촬영이 무엇인지 불편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저 높은 곳을 오른단 말입니까? 우리도 닌빈에 왔으니 무엇을 할까요? 신부도 오르는 저 언덕에 우리도 올라야 하지 않겠어요? 그곳에 오르면 항 무아 뷰포인트(Hang Mua Viewpoint)가 있어 절경을 볼 수 있다고 소문이 났다는데... 닌빈에서 3박을 하며 자전거를 빌려 닌빈 주변의 시골길을 달려보고 싶습니다. 제일 먼저 항무아라는 곳에도 올라가 보고 싶고요. 그리고 이제는 한국인의 국민 관광지가 된 땀꼭(Tam Coc)도 구경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짱안(Tr..
2019.12.20 -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속으로
젊은 시절에는 사랑을 하기 위해 살아가고, 점차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 사랑을 한다고 한다. 부부란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이란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젊어서는 연인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친구로.... 우리 부부는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네 번째 동굴.... 역시 무지개다리 밑을 통과하면 이런 천정이 나지막한 동굴이 있다. 이곳은 길지 않다. 만약 비라도 많이 내리면 이곳의 수위도 높아질 텐데, 그러면 이곳은 배들이 다닐 수도 없겠다. 다시 네번째 동굴 통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고 탐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다. 사람들은 꽃 향기와 과일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모여들기 때문이다. 아마 이곳도 머지않아 땀꼭처럼 많은 사람들이..
2009.05.18 -
은둔의 비경... 짱안.
세월이 지나고 비 오고 바람 불면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향기를 잃는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오늘 두 번째 동굴이다. 사진으로 함께 동굴을 통과해 보자. 뱃사공은 서서히 아주 천천히 노를 저어 동굴을 향하여 다가간다. 그러면 지금 앞에 보이는 조그만 토끼굴처럼 생긴 저리로 들어가겠다는 말인데.... 짱안은 아직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닌가 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다. 어찌 보면 땀꼭과도 같은 곳이나 동굴이 무척 작아 배 한 척이 겨우 들어갈 좁은 동굴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나 보다. 초췌한 모습으로 평생을 살지 말자. 눈앞의 영고성쇠 그게 뭐 대수랴. 만 개 촛불 대낮같이 밝혀도 밤은 밤이고. 촛불 하나로도 밝기만 한 것을..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