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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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도 나눌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아무리 멋진 풍광을 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더라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으면 행복을 느끼는 마음은 떨어지는 법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감동을 줄 멋진 곳에 왔다면, 그 아름다운 풍광을 누구와 함께 바라보시겠습니까? 만약, 당신에게 그토록 원하던 행복한 순간이 성큼 당신 곁으로 다가온다면, 그 순간을 누구와 함께 나누시겠습니까? 아무리 멋진 풍경을 보았더라도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가슴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의미 없는 공허한 일이지요. 행복은 함께 나눌 때 더 커지고 슬픔은 함께 나눌 때 더 작아 진다고 하잖아요. 아름다운 풍경도 혼자 바라보는 것보다 함께 나룰 때 더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지치고 힘이 드세요? 그러면 가만히 마음속으로 주술을 외우세요. "하쿠나 마타타"라고요. 그러면 힘든 일..
2011.02.18 -
쩐위엔(鎭运), 2.300년 고성을 걸었습니다.
11월 8일 여행 19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쩐위엔(진원:鎭运) 고성 거리로 걸어갑니다. 시내는 강을 따라 양쪽으로 형성되어 거의 외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쩐위엔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의 이름이 우양허(무양하:舞阳河)라고 하네요. 이곳 쩐위엔에는 태양이 춤이라도 추는 가 봅니다. 기차역에서 시내까지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작은 도시라 보통 택시를 타는데 4원 정도라 하며 오늘은 우양허(무양하:舞阳河)를 끼고 2.3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상업도시로 반 정도가 먀오족과 동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살아가는 동안 다른 지역보다 잘 먹고 잘 살아온 부유한 사람들의 고향 쩐위엔을 둘러봅니다. 아침의 쩐위엔은 역시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런 날은 첼로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고 싶습니다. 차분하게..
2011.02.16 -
쩐위엔(镇远:진원) 가는 길
미래의 화가를 꿈꾸는 지망생인 듯합니다. 풍우교를 그리는데 아주 잘 그린 듯하네요. 풍우교 부근에는 많은 화가 지망생이 모여 그림을 그리더군요.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 새로운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여행하다 보니까 행복한 순간에도 행복하다는 표정을 짓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미워해야 할 순간에 칭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알아도 모른척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몰라도 알고 있는 듯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까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웃어야 할 때 웃음을 삼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칭찬해야 할 때 모른 척하며 외면하며 지나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억지웃음이라도 웃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까 ..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