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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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가 있는 검문관
제갈량이 출사표를 쓰고 천하대업을 위해 군사를 이끌고 북벌을 나섰을 때 통과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고 강유가 촉한의 후주인 유선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곳도 이곳입니다. 강유는 그 소식을 접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 이제 하늘마저 촉한을 버리시나이까? 촉한의 시작과 마지막 소식을 함께했기에 이곳은 더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곳이 아닐까요? 여행이란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강유가 풍전등화 같은 촉한을 지켜내기 위해 위나라 대군을 막아낸 곳도 바로로 목이 쉬라 외치며 독전을 했고 빗발치듯 날아오는 적의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고 두 눈을 부릅뜨고 여기를 지켜냈습니다. 당시 종회가 이끄는 20만의 위나라 군사가 이곳으로 밀고 내려왔지만, 강유는 겨우 2만의 군사로 여기..
2013.06.08 -
칼문이라는 검문관(劍門關)
위의 사진이 바로 검문관이라는 관문입니다. 지금 관문 주위에 촉한의 군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강유는 어디 있나 보이지 않네요. 이 문을 보려고 들어오려면 입장료가 100원입니다. 물론 반표는 50원이고요. 정말 중국의 입장료는 비싸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싸니까 젊은이들에게 옛날 병사의 옷을 입혀 깜짝 쇼를 하겠네요. 그러나 검문관 경구 안을 천천히 산책하듯 다니다 보면 제법 볼 게 있고 주변의 풍경도 좋습니다. 물론 주변에 산책하며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지만, 사실 이곳의 백미 는 바로 이 관문이 아니겠어요? 100원을 주고 들어왔더라도 50원어치만 보고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200원어치를 보고 가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기왕 들어온 거 우리 300원어치를 보고 가면 오히려 저렴한 게 아닌가..
2013.05.30 -
광위엔에서 검문관으로
2012년 11월 7일 여행 20일째 오늘은 아주 멋진 곳으로 가보려 합니다. 아마도 삼국지 기행 중에 몇 안 되는 멋진 곳이 바로 칼문이라고 하는 검문관(劍門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이 얼마나 험한 곳이기에 새도 날아 넘어가기 꺼린다고 할까요. 오잉? 그건 우리나라 문경새재도 마찬가지인데? 그러나 여기 칼문은 문경새재보다도 더 험한 곳이었습니다. 좌우지간 이번 여행에서 느낌이 아주 좋았던 곳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위치가 아주 고약한 곳에 있기에 접근 자체가 조금 힘이 들지만, 다녀오시면 무척 만족스러워 하실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무척 날씨가 으스스합니다. 어제저녁에는 비까지 내렸습니다. 이번 여행에 친황다오에서 밤에 비를 만났고 두 번째로 비를 만났네요. 그래도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