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3)
-
왕가대원의 성벽 위를 걸어봅니다.
너무 식상하시죠? 정말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이렇게 빠지지 않고 읽어주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왕가 대원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산서성에는 예로부터 부자가 많이 나온 지방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핑야오 고성을 중심으로 이 근방은 부자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 하더군요. 그 이유는 진상(晉商)을 맥을 이어오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기 때문일 겁니다. 아닌가요? 터가 좋아 그런가요? 이 지방에서는 장사만 하면 모두 떼돈을 벌 수 있나 봅니다. 그런 부자가 이 지방에 개인 저택을 크게 지어 살았고 그런 집은 이 지방에서는 대원(大院)이라 부른다네요. 대원이라 하면 우리 생각에 큰 정원이 있는 집이라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들어가 보니 무척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그런 곳입니..
2012.03.28 -
왕가대원은 하나의 성채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멋진 사자 모양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니 칫!!!! 사자 모양의 예술작품은 굴뚝이었습니다. 젠장! 왕가 대원은 굴뚝마저 아름답군요? 그런데 중국인들은 돈만 벌면 왜 이렇게 어마어마한 저택을 지었을까요?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중국인에게는 남과는 다른 차별화를 생각하는 유전자를 가진 게 아닐까요? 물론 과시욕도 있고요. 사진에서 보시듯이 개인 집이 엄청난 성벽으로 둘러싸고 그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 성벽 위로 말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답니다. 사회주의의 기본은 평등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중국사람은 절대로 사회주의를 할 수 없는 민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왕가 대원을 돌아보는 내내 우리나라 경주 최 부자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시선은 부자에 ..
2012.03.27 -
서태후가 머물고 간 흔적이...
이곳은 워낙 넓고 크기에 얼핏 보면 개인 저택이 아니라 하나의 성채로 보입니다. 이 안에 3.000여 명의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안에는 학교도 있고 두부를 만들던 공장시설도 있고 절도 만들어 놓았고 그 외 여러 가지 시설이 있기에 이 안에만 들어가면 평생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꾸며놓았다 합니다. 왕가 대원은 한 사람의 집이라기보다 하나의 공동체 마을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겠네요. 중국의 부자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부자가 아닌가 봅니다. 워낙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라 부자의 규모와 질이 다른가 봅니다. 외곽으로 높은 성벽을 쌓고 그들만의 리그를 즐긴 듯합니다. 남과 담장을 높게 쌓고 그리 살아 행복하셨습니까? 왕가 대원은 건물 모습..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