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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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화신 서태후 2 - 잘못된 운명의 만남
자희, 즉 서태후의 성은 엽혁나랍(葉赫那拉 : 예허나라)이며, 도광 15년(1835) 10월 10일 북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 만주 팔기의 하나인 양황기인 출신이었다 합니다. 부친인 혜정은 관리로 여러 지방을 다녔기에 부친을 따라 여러 지방을 함께 다니며 세상을 보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를 보고 관리의 세계는 아첨과 권모술수, 그리고 뇌물이 판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됩니다. 원래 제대로 된 사람은 잘못을 보고 그 잘못에 대해 나쁘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욕하며 배운다고 했나요? 그런 부류의 사람이 꼭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자희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쁜방법으로만 알아가게 됩니다. 뭐 사실 이런 게 쉽고 빠르게 사는 방법이기는 하겠지요? 맹모삼천지교라 했던가요? 이런 생활이 나중에..
2011.08.12 -
권력의 화신 서태후 1 - 못난 여인
중국 역사상 여자로 권력을 잡은 사람이 몇 명 안 되죠? 우선은 측천무후라고 알려진 당나라 때 무조라는 여인이 우선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한때 나라 이름도 바꾸고 성신 황제라고 황제의 자리에도 올랐지만, 뭬가 그리 부끄러웠는지 죽을 때 취소하라고 하며 무덤에 글자도 쓰지 말라고 하여 그 비석이 중국에서 몇 개 되지 않는 무자비(無字碑)중 하나라고 부르지요. 그러나 이 여인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식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일 정도로 비정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녀가 권력을 휘어잡았을 때는 당나라의 힘이 하늘을 찌를 때라... 그럼에도 중국의 사학자들은 그녀를 애써 외면하려고 했습니다. 또 한 명의 여인은 청나라를 절단내 버린 권력의 화신이라고 하는 서태후(西太后 : 시타이허우)가 있습니다. 측천무후는 겨..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