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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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언 복룡관과 이빙(李冰)
중국에서 왕이 아니면서 왕으로 불리는 사람이 몇 사람 있지요. 공자, 관우, 악비 그리고 오늘 우리가 구경하는 여기 도강언을 만든 이빙(李冰)이라고 합니다. 왕이라 불렸다고 모두 존경받을 수 있습니까? 이런 사람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대 포장된 사람도 있고 정말 존경할만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할만한 사람은 이렇게 우러러보아야 하지요? 공자는 그때까지 있는 자의 자식만 교육했던 것을 일반 민초까지 확대한 보편적 교육을 처음 시도하였으니 존경받을만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관우와 악비는 과대 포장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관우는 돈독이 오른 백성이 만든 허구라는 생각입니다. 요즈음 중국이 역사공정을 하다 보니 시급히 정리해야 할 부분이 악비였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인이 가장 존경한 한족의 자..
2013.12.21 -
보병구(宝瓶口)에는 물이 콸콸콸
위의 사진에서도 기둥 위에 조천후라는 개가 냉큼 올라가 앉아있고 그 아래 용의 입에서 토수가 콸콸콸 나오고 있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곳을 보니 웬 어린 동자가 토수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 도강언은 이렇게 물의 마을이었습니다. 도강언 시내 어디서나 맑은 물이 시내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를 버스로 움직이다 보니 그 물길이 무척 여러 갈래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도 그 물로 물청소하니 아마도 중국에서는 제일 깨끗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병구로 흘러들어온 물은 이렇게 시내 곳곳을 흘러 쓰촨 평야로 실핏줄처럼 흘러들어 가 이 지역을 살찌게 합니다. 역시 도강언은 마음에 드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치수를 잘한 곳이기에 그것도 기원전부터 말입니다. 그러니 도강언은 ..
2013.12.20